최근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 성인 10명 중 4명은 "종교가 국가를 강하게 만든다고 믿는다"고 대답했다. 종교가 국가를 약하게 만든다고 대답한 사람은 10명 중 1명 미만이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입소스와 감독교회가 공동으로 작성한 '미국 안의 예수'(Jesus in America)라는 제목의 연구에서 38%가 "미국의 종교는 국가를 강하게 만든다"고 답했으며 이는 가장 인기 있는 응답이었다.

또 28%는 "미국의 종교는 국가를 분열시킨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20%는 모른다고, 7%는 "효과가 없다"고 했다. "종교가 국가를 약하게 만든다"고 믿는 사람은 6%에 불과했다.

성공회(The Episcopal Church)와 입소스(Ipsos)는 지난 2021년 11월 22일부터 12월 2일까지 미국 성인 3,1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의 오차범위를 나타냈다.

"종교가 국가를 분열시킨다"고 한 응답자 중 기독교인은 21%, 타종교인은 38%, 비종교인은 50%였다.

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1%만이 "지난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시위가 조직화된 종교와 관련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63%는 "당시 시위가 종교와 관련 없다"고 했으며, 25%는 "모른다" 혹은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1월 6일 시위를 종교와 연관시킨 응답자의 경우 대부분 (시위가) '복음주의 또는 개신교 기독교'와 연관되었다고 대답했다. 기독교인 응답자의 50%와 비기독교 응답자의 76%가 이 견해에 동의했다.

이 연구는 또 1996년 이후 태어난 Z세대 미국인이 1981년에서 1996년 사이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Y세대)보다 비종교적일 가능성이 약간 낮다고 보고했다.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24%가 비종교적이라고 답한 반면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28%가 같은 대답을 했다. 대조적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12%와 X세대의 18%는 자신을 비종교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019년 11월 발표된 퓨리서치 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5%는 "종교가 사회에 해를 끼치기보다 더 유익하다"고 믿는다고 했고, 20%는 "이로운 것보다 해를 끼친다"고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