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기간 무속 논란을 겪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대표(코바나콘텐츠)가 11일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현재 특정 종교를 가진 것은 아니며, 여러 종교에서 말씀하는 사랑·관용과 같은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사춘기 시절과 대학 무렵까지 교회를 열심히 다니며 성경공부를 많이 했다. 이는 서양미술사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며 "전시기획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철학·미학·인문학 등을 공부하게 됐다. 미술은 종교와 연관이 깊은 학문이어서 다양한 종교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지금도 다양한 종교계 인사들과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건희 대표는 선거 기간 서울 상수동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두세 차례 찾은 것이 알려졌으며, 지난달 강남 봉은사를 찾아 원명 승려 등을 만난 사실도 공개됐다.
이와 관련, 김건희 대표의 고모인 김혜섭 목사(기하성여의도총회 로뎀교회)는 지난달 교계 집회에 참석해 자신의 집안이 4대째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으며 3명의 목사, 15명의 장로, 15명의 권사를 배출하고 과거 독립군 자금 지원을 했다고 소개했다. 또 김건희 대표의 가정도 오래 전부터 신앙생활을 했고, 어머니도 교회 권사였다고 말했다. 특히 그간 윤 후보 부부에게 제기된 '무속'과 '신천지' 관련 의혹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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