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샘 레이너(Sam Rainer)가 쓴 ‘겸손한 목회자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했다.
샘 레이너 목사는 ‘처치앤서즈(Church Answers)’의 회장이자 플로리다 주에 있는 웨스트 브레이든턴 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레이너 목사는 칼럼에서 “지속적인 교만은 목회자를 사역에서의 자격을 박탈시킨다”라며 “디도서 1장은 교만이 하나님의 집을 관리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하는 목회자의 능력을 어떻게 심각히 제한하는지 설명한다”고 했다.
그는 “권력의 모든 위치에는 교만의 함정이 따르지만, 그 해로운 영향은 특히 교회에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존심 쌓기를 목표로 목회를 시작하는 교회 지도자는 없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노련한 목회자들도 교만의 경고 신호를 인지하지 못한다. 교만은 눈 먼 죄악이며, 부분적으로 권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권력의 자리에 오래 머무는 것은 사람을 더욱 눈멀게 한다. 더 많은 권력은 지도자와 현실 사이에 더 큰 거리를 만든다”며 “겸손에는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레이너는 “권력은 자연스럽게 이 능력을 방해한다. 훌륭한 리더십은 권위와 겸손 사이의 끊임없는 긴장 속에 존재한다”면서 “겸손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덜 생각하는 것”이라는 격언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겸손의 초점은 내면이 아닌 외부에 있다. 내적 불안은 외적인 교만만큼이나 오만하다”면서 “둘 다 타인보다 자신에 중점을 둔다. 성경적 겸손은 타인에 대한 올바른 관점에 관한 것”이며 “하나님이 보시는 것처럼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삶에 공감하는 능력”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겸손한 목회자로 만드는 7가지에 관한 요약이다.
1. 겸손한 목회자는 그가 목양하는 사람들과 친밀하다.
사람과의 거리는 중요한 경고 신호다. 지도자가 국민에게서 멀어질수록 교만의 위험도 커진다. 권위와 겸손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가까워짐이 필요하다. 가장 겸손한 목회자들은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과 더 가까워질 방법을 끊임없이 찾는 사람들이다.
2. 겸손한 목회자는 다리를 불태우기보다는 세운다.
목사님들의 소셜 미디어 피드백을 확인해 보라. 온라인상에서의 적대감은 교만의 표시이다. 목회자의 달력이 점심 식사와 커피 모임으로 가득 차 있다면 겸손의 다리가 지어지고 있다는 좋은 신호다.
3. 겸손한 목회자는 옳음의 필요성에 대한 호기심이 높다.
그들은 “모른다”라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찾아가는 과정을 소중히 여긴다. 교만은 배우기를 거부한다. 교만은 성장을 거부하며, 창의성을 죽인다.
4. 겸손한 목회자가 먼저 섬기고, 그다음에 인도한다.
희생의 자세가 그들을 인도한다. 남에게 도움이 되는 근면은 겸손의 표시이다. 게으름은 이기적이며 교만의 한 형태이다.
5. 겸손한 목회자는 타인의 성공을 축하하는데 빠르며, 칭찬을 받는 데에는 느리다.
그들은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다른 사람을 준비시키는 데에 힘을 쏟는다.
6. 겸손한 목회자는 그들이 이끄는 사람들에게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주의 깊게 들으며, 거의 먼저 말하지 않는다.
7. 겸손한 목회자는 크게 환영한다.
이 사실을 놓치지 말라. 목회자는 집에 사람이 있는 것을 즐겨야 한다. 불친절은 잘못된 교리만큼이나 목회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것이 있다. 불안은 겸손이 아닌 일종의 교만이다. 불안한 곳에서 이끄는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위해 자신에게 주목한다. 겸손한 지도자는 자신감을 나타내지만, 이 확신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겸손히 인도하는 목회자는 성령에서 오는 확신에 근거한다. 이러한 자신감은 그들의 섬김을 받기보다 섬길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