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
솔로몬 왕은 잠언, 전도서, 아가서를 기록했다. 아가서는 그가 청년 때에, 잠언은 그가 중년 때에 그리고 전도서는 그가 노년 때에 기록했을 것이라 한다. 부귀영화를 다 누리고 나서 생각해 보니 해 아래에서 하는 수고가 모두 헛된 것임을 깨달은 것이다.
전도서 시작에 그는 헛되다는 말을 몇 번 반복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 말 성경은 '헛되다'란 말이 5번 나온다. 무의미하고 허무한 삶에 대한 자기의 체험을 토로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말에는 복수 개념이 잘 표시되지 않는다. 히브리어 성경 에는 '헛되고'가 복수로 되어 있다. 즉, 우리말의 표현 '헛되고'는 히브리 원어로 '헛되고 헛되고'를 의미한다.
'헛되고'가 두 번 나오니까 헛되다는 말이 모두 7번 기록된 것이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지으실 때 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란 말씀을 모두 7번 하신다. 그러나 솔로몬 왕은 '헛되다'라는 말을 7번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모든 것이 헛된 것일까?
요한복음에서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기적을 7가지 기록하고 있다. 가나 혼인잔치(요 2:1-11),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심(요 4:46-54), 38년 된 병자 고치심(요 5:2-15), 5병2어(요 6:1-15), 바다를 잠잠케 하 심(요 6:16-21), 맹인 고치심(요 9:1-12), 죽은 나사로 살리심(요 11:1- 44)의 기적 7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에서 '복이 있는 자' 7가지를 말하고 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계 1:3)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계 14:13)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계 16:15)
"...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계 19:9)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계 20:6)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계 22:7)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계 22:14)
★모든 것이 헛되다고 7번 외친 솔로몬 왕의 마지막 고백은 사람의 본분을 깨달은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전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