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미국 수도에서 열리는 대규모 친생명운동인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이 49번째 행사를 가졌다.
21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만 명이 모여 낙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집회와 연설에 이어 참가자들이 미국 대법원까지 약 1.5마일(2.4km)을 행진했다.
'생명을 위한 행진'은 1973년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있었던 것을 1월에 매년 열리고 있다.
미 전역에서 임신 센터와 교회를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인 케어넷(CareNet)에서 근무하는 빈센트 디카로는 "나는 행진을 지지하고 풍요로운 생명에 대한 아이디어를 찬성하기 때문에 여기에 왔다"면서 돕스 사건의 판결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적인 관점에서 보면 큰 승리가 다가오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것은 친생명운동의 끝이 아닌 시작이다. 다음 단계가 실제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풍요한 삶'이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있던 디카로는 "그리스도께서는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풍성한 생명이셨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낙태로부터 아기를 구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 아이들이 훌륭하고 강한 가족으로 자라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길 원한다. 그것이 풍요로운 삶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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