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0일 우간다 동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기독교인 가정을 공격해 아버지를 살해한 후, 과부와 그녀의 16세 딸을 구타하여 딸이 척추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에 따르면, 팔리사 지역의 올리모토교구의 카사시아 마을에 살고 있는 제니퍼 나키랴는 딸 올리바 아피오가 척추 부상으로 학교에 갈 수 없게 됐다며 관련 사건을 언급했다.
나키랴의 남편 시몬 올링가는 무슬림이 많은 지역에서 6명의 무슬림을 그리스도께 인도했다는 이유로 1년 전 독살을 당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그녀와 그녀의 딸도 죽임을 당할 뻔 했으나, 다행히 경보를 울려 주변의 도움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고.
이후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7시 30분, 일부 남성들이 그녀의 집 앞에 나타나 그녀에게 마을을 떠나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마을 주민인 자파리 오우타와 다른 2명의 목소리를 알아챘지만, 어둠 속에서 그들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그녀는 모닝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2월 30일 새벽 1시 동일한 목소리와 창문이 깨지는 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깼다. 범인들이 들어와서 나와 내 딸을 막대기와 발로 때리기 시작했다. 경보를 울리려고 했지만 모두 소용이 없었다. 그들은 우리를 둘 다 의식을 잃을 정도로 심하게 구타했고, 아침에 수탉이 울었을 때 나는 의식을 되찾았지만 딸은 여전히 의식이 없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전 6시 30분경 교회 음식을 나눠 주려고 집을 방문한 한 교인에 의해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비가 없는 상태다.
지난 1월 7일 그녀를 방문한 모닝스타뉴스 관계자는 "나키랴가 여전히 큰 고통을 겪고 있고, 딸이 척추 부상으로 걷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그녀의 딸 올리바는 진단도 치료도 받지 못하고 진통제만 먹고 있으며, 기억에도 손상을 입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2021년 2월 남편 올링가가 살해되기 전 "이곳은 무슬림 마을이고, 그들은 기독교인들이 이곳에 있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우리에게 이 지역을 떠나라고 했었다. 우리는 이 문제를 두고 기도했는데, 며칠 후에 남편이 독살됐다"고 털어놓았다.
올링가는 여섯 명의 이슬람교도를 그리스도께 인도했고, 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나키랴는 "남편이 죽은 후, 한 이웃이 '다른 곳으로 가지 않으면 분노와 죽음에 직면할 것'이라고 계속 위협했지만, 나는 떠나기를 거부했다. 우리는 팔리사와 주변 마을에 6명의 회교도 개종자들을 수용하고 3개월 동안 머물게 했다가, 나중에 이들을 캄팔라와 음베일에 있는 성경대학으로 보냈다. 6명의 무슬림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킨 것은 무슬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화나게 했다. 이것은 실제로 박해의 불을 붙였다"고 했다.
우간다의 헌법 및 기타 법률은 자신의 신앙을 전파하고 개종할 권리를 포함한 종교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다. 무슬림은 우간다 인구의 12%를 넘지 않으며, 동부에 집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