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디자이어링 갓'(DesiringGod.org) 설립자인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복권은 사람들의 삶을 파괴한다"며 구매하지 말라고 권면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베들레헴신학대학 총장인 파이퍼 목사는 19일 팟캐스트에서 "복권은 불우한 이웃들을 잡아먹는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 달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 이 복권은 가난한 이들을 속여 빨리 부자가 되려는 시도를 하게 한다. 가난한 이들의 돈이 복권이 벌어들이는 연간 수입의 최소 6%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저소득층은 주로 '당기기' 및 '긁기' 게임을 이용하는데, 이러한 종류의 게임은 중산층과 상류층에 덜 매력적이다. 은행 잔고가 100달러 또는 500달러 느는 것이 이들에게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가난한 이들에게 10달러, 100달러, 500달러는 횡재다. 그래서 더 자주 하게 되고, 지불금이 큰 파워볼보다 이러한 종류의 게임에 가난한 이들이 더 많이 몰리게 된다. 그러나 이런 복권은 당첨자들이 많아 100만 달러의 산업이 되지 못한다"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복권이 이론적으로는 사회서비스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한다. 대부분의 주들은 복권 수입의 일부를 도박 중독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할당하고 있으며, 일부는 복권 자체의 습관과 반대되는 마음의 습관을 만들어 내는 좋은 종류의 교육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중독적인 행동 및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며 사는 모습은 가난한 이들에게 더 흔하다. 공공 자금을 지원하는 복권이 사람들의 삶에 파괴적인 이 같은 종류의 습관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이번 에피소드는 파이퍼 목사가 지난 2016년 게재한 '복권을 사선 안 되는 7가지 이유'의 후속으로 나온 것이다.
당시 파이퍼 목사는 ▲복권 구매는 영적인 자살과 같다 ▲복권 구매는 횡령의 일부다 ▲복권 구매는 헛된 일이다 ▲대부분 사람들의 손실을 바탕으로 한다 ▲복권 사업은 가난한 이들을 이용한다 ▲복권보다 더 나은 대안이 있다 ▲국가 유지에 필수적인 가치를 스스로 갉아먹고 있다 등의 이유를 들어 복권 구매에 반대했다.
파이퍼 목사는 마지막으로 "복권에 당첨된다 해도 당첨금을 나의 사역에 기부하지 말아 달라"며 "그리스도께서는 가난한 이들을 희생시켜 교회를 세우시지 않는다. 그리스도인들이 주 안에서 만족하고,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에서 자유케 되길 기도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