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목회자가 4개월 사이에 부모를 잃은 어린이 5명을 위해 모금을 시작한 지 6일 만에 약 30만 달러(약 3억 6,000만 원)를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5자녀의 아버지인 바지라케 케이라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가운데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어머니 카이라는 몇 달 전 막내를 출산하던 중 사망했다.
아이오와주 어반데일에 위치한 샬롬코브넌트교회(Shalom Covenent Church) 유진 키루후라 목사는 이 같은 소식을 듣고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 모금을 시작했다.
키루후라 목사는 "바지라케는 디모인에 사는 아프리카 난민이고, 이민자 공동체 구성원 중 한 명이었다"며 "바지라케의 장례 비용을 돕기 위해 모금하고 있으며, 여윳돈은 아이들의 계좌로 들어갈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짧은 시간 안에 두 부모를 모두 잃는 것은 매우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일"이라고 했다
20만 달러를 목표로 했던 온라인 모금은 6일 현재 총 30만 4,885달러를 기록 중이다.
페이스와이어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이며, 2년 동안 디모인에 거주해 왔다. 현재 아이들은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KCCI-TV에 따르면, 조부모가 현재 몸이 좋지 않고 영어를 잘 하지 못해 실업자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키루후라 목사는 성명에서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는다(롬1:8).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는 주님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