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늘푸른교회(이창한목사)가 '세대를 초월하는 복음,' '다음 세대를 위한 다리 놓기' 주제로 복음에 소외된 이웃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초대해서 기쁨의 성탄을 축하하며 복음을 나누는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어린이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을 함께 초대해서 복음 전달과 함께 성극과 게임 등에 직접 참여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하나님의 약속'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와 목적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여 부모님들과 기존 성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 전도협회 (CEF, Child Evangelism Fellowship) 선교사로 섬기고 있는 정석진, 정미영선교사가 이끄는 전도협회팀이 주관했으며, 잘 훈련된 유스 리더십 그룹이 같은 눈 높이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시간이었다. 누구나 쉽게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복음의 진리가 다음 세대에 건강하게 전달되는 모습은 오히려 기성 교인들 뿐만 아니라 함께 초대 받은 부모 그룹들도 도전 받기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는 자체 평가다.

이날 일찍감치 도착해서 세심하게 행사를 챙긴 박정곤권사(83)는 "이전에는 크리스마스 하면 가가호호 다니며 불렀던 새벽송이며, 이브 전야 행사로 교회가 후끈했던 열기가 없어진 것이 아쉬웠는데 오늘 와서 보니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이 (복음의 메시지에) 눈이 초롱 초롱 한 것을 보고 마음에 큰 감동과 은혜가 있었습니다." 라고 인터뷰에 응했다.

이에 정석진 선교사는 교회가 이전과는 달리 조금만 관심 가진다면 일반 성도들도 전문 사역자 못지 않게 복음을 전달하고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주어진 시대라고 하면서 현대 교회는 사람은 많지만 진정한 일군이 적은 것에 아쉬움을 피력했다. 어린이전도협회서 분기마다 열고 있는 교사 세미나와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여한다면 지금보다 더 전문적으로 교회를 섬길수 있음을 힘주어 강조했다.

이창한 담임목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높이 복음의 시간' 즉 어린이, 청소년, 부모들과 함께 하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소통하는 교회>의 시간으로 방향을 잡은 이유를 한마디로 '복음만이 세대간 격차를 초월하고 관통' 할 수 있기 때문 이라고 했다. 그는 교회가 다음 세대를 아우러지 못한다면 교회로서의 존재감이 모호해질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현상은 값싼 부흥에만 매진하고 있는 구식(옛날식) 교회의 '시대적 소명감각 상실'의 이유와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휴스턴 늘푸른교회는 올 여름 방학 기간 12주 동안 여름 성경 캠프(Summer Camp)를 매주 토요일 열어 복음의 틈새전략이 지역사회에 교회의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