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셀라)"(시 3:8)
위의 성경 말씀을 봉독하는데 '셀라' 하면서 말씀 본문과 함께 봉독하는 경우가 있다. 방송에서도 이렇게 읽는 것을 들었다. 그러나 이 '셀라' 라는 단어는 읽지 말아야 한다. 셀라가 무슨 뜻이기에 읽지 말아야 하는가?
'셀라'는 반주의 변화나 강약의 음악적 표현이다. 본문 말씀을 읽으면서 '백성에게 내리소서' 하고 크게 뒷부분을 높여 서 읽으면 된다. 마치 악보에 '점점 크게' 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처럼 읽는다. '셀라' 이외에도 시편에서 자주 나오는 용어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마스길'(시 32편)은 교훈적 성곡집이라는 말이다.
'힉가욘'(시 9:16)은 '묵상, 사색'이란 뜻으로 음악 연주 기호이다.
'믹담' (시 16편)은 애가라는 뜻이다.
'마할랏'(시 53편)은 '질병, 슬픔' 이라는 뜻으로 슬프고도 장엄한 곡조 로 연주하라는 뜻이다.
'영장'(시 4편 참조)은 노래하는 지휘자인데 개역개정 판에서는 영장 이란 표현이 없고 인도자라고 기록되어 있다.
시편은 크게 5권으로 나누어진다. 모세 5경에 맞추어 5권으로 구성한 것이다.
제1권은 1-41편까지로 순종이 강조된다.
제2권은 42-72편까지로 안정한 상태로 들어간다.
제3권은 73-89편까지로 불안정한 상태로 반전된다.
제4권은 90-106편까지로 새로운 안정을 추구한다.
제5권은 107-150편까지로 찬양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삶은 순종에서 시작하여 찬양으로 끝나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시는 히브리인들의 삶이다. 삶의 기쁨과 고난을 표현한 것이다.
한 인생, 한 민족의 신앙의 여정이 시편 1-150편에 정리되어 있다. 신앙인으로서 우리의 인생도 순종에서 시작하여 찬양으로 끝나야 한다.
★히브리어 성경은 시편을 '찬양'으로 부른다. 70인역 성경은 '손을 치며 부르는 노래' 라고 시편을 말한다. 우리도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시편을 노래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