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라이, 시속 195km 강풍과 돌풍으로 황폐해져
1,600만 명 거주 보홀과 세부 지역, 피해 가장 심각
최소 375명 사망, 63만여 이재민 등 180만 명 피해
국제재난대응 비영리단체 사마리안퍼스는 필리핀 슈퍼 태풍 라이(RAI) 피해에 대한 긴급구호 활동과 모금을 시작했다.
사마리안퍼스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레이테(Leyte), 수리가오 델 노르테(Surigao del Norte), 디나가트 제도(Dinagat Islands), 보홀(Bohol) 및 세부(Cebu) 지역에 직원을 신속 배치하고, 지역 교회들과 협력해 5,700여 가구에 비상식량과 물, 위생팩, 비상 대피소 수리 키트 등 구호물자를 제공하고 있다.
16일 필리핀 중남부를 강타한 슈퍼 태풍 라이는 시속 195km의 강풍과 최대 시속 260km/h의 돌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은 약 1,600만 명이 거주하는 보홀과 세부지역으로 산사태와 홍수로 가옥이 침수되고 통신과 전기가 끊기는 등 각종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지금까지 최소 375명이 사망했고 63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최소 180만 명이 크고 작은 피해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사마리안퍼스 필리핀 사무소 디렉터 패트릭 기통가(Patrick Gitonga)는 "태풍 라이가 2011년 하이옌이나 2013년 센둥 급의 황폐함을 남겼다"고 전했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대표 크리스 위크스는 "사마리안퍼스는 2013년 태풍 센둥으로 인한 재난 대응 이후 필리핀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며 "태풍으로 피해 입은 필리핀 수재민들과 현지에서 최선을 다해 돕고 있는 사마리안퍼스 사역자 및 협력 교회를 위해 물질과 기도로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위크스 대표는 "모금된 기부금은 태풍 라이 피해자들에게 구호물자 및 응급의료 제공, 재난으로 인한 위기 가정 지원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미국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의 한국 지사로, 본사 대표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1973년 한국 기독교 부흥을 일으켰던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이다.
사마리안퍼스는 지난 50년 간 전세계 긴급구호·보건의료 활동 및 어린이 대상 선교활동 등 다양한 초교파적 비영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 영국, 호주 및 독일에 지사를 설립하고, 17개국에 현장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매년 성탄 OCC 선물상자 사역을 위해 교회·단체 및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그 외 의료 선교, 식수위생 사업, 생계 지원 및 다양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사역하고 있다.
문의: https://samaritansp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