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미 위스콘신의 학생들 24명이 4기 암 진단을 받은 교사를 위해 병원에 모여 찬송을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크리스천헤드라인에 따르면, 26명의 1, 2학년 학생들이 밀워키에 있는 오로라보건소에 입원 중인 교사 캐롤 맥을 만나기 위해 학부모들과 동행했다. 학생들은 입구에서 찬송을 부르고 있었다.

빅벤드의 크라이스트 루터교 학교에서 45년 동안 교사로 활동해 온 맥은 올해 오로라 보건소에 입원했다. 병원 측은 4일 학생들의 방문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오로라보건소 측은 "어제 26명의 학생들이 병원 입구 밖에 줄을 섰다. 캐롤은 자신이 이전에 가르쳤던, 그리고 지금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그곳에 섰고, 아이들의 찬양을 들었다"고 했다.

오로라보건소에 따르면, 맥의 동료 교사들과 친구들은 그녀가 호스피스로 옮겨져야 하는 상황이기에 학생들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보건소와 학교의 도움으로 이는 현실이 됐다.

맥은 자신을 매우 특별한 존재로 느끼게 해준 이번 방문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 이 찬양이 사제 간의 멋진 사랑의 표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맥은 "아이들의 찬양은 압도적이고 매우 특별했다. 우리가 얼마나 서로를 사랑했는지, 그리고 우리 학교 공동체가 어떻게 뭉치게 됐는지 사람들이 알길 바란다"고 했다.

센터가 학생들의 방문을 소개한 게시물에는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차례로 맥과 포옹을 나누는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이 사진들은 오로라보건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학부모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맥을 돕고 있는 팀원 중 한 명인 루이자 캠폴스는 CBS 58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방문을 도울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 이는 매우 의미 있고 감동적이었다"며 "그녀와 아이들이 함께 찬양하는 모습을 봤을 때가 가장 뿌듯했다. 우리는 운 좋게도 현장에 함께할 수 있었다.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직원들의 자서전에 의하면, 맥은 항상 루터교 학교의 교사가 되길 꿈꿔왔고, 크라이스트 인 빅벤드에 소속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고. 그녀는 대학 졸업 후 곧바로 교직에 들어갔고, 교실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날을 잊지 못한다.

그녀는 "아직도 처음 '우리' 교실로 걸어 들어갔던 일을 기억한다. 루터교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나의 꿈은 이제 곧 실현될 것이었다. 이것이 대학에 간 이유이고, 난 도전을 위한 준비가 돼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