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하 목사
데이비드 하 목사

최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임원회가 순복음강남교회 당회장인 최명우 목사를 직무정지(치리권과 설교권을 박탈)했다가 몇 날 못되어 해제하는 일이 있었다는 소식이 미주에서도 들려왔다.

직무정지에 대한 성도들의 반발과 최 목사의 결백주장에 기존의 결정을 번복하고 한시적으로 설교권과 치리권만 제한하는 식으로 며칠 만에 변경한 이번 해프닝이 교단의 큰 원로셨던 조용기 목사님의 부고가 한달 여 지난 시점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최명우 목사는 조 목사님이 평소 사랑했던 제자다.

이번 해프닝에 대한 진상 또한 자세히 들려왔다. 당회장 최명우 목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개개인의 은밀한 금전문제로 직무정지를 결정했고, 이에 반발하는 성도들과 장로들이 있음에도 단지 진상조사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이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순복음강남교회는 여러 번 교회 안에서 성도간에 금전거래를 하지 말 것을 교육을 시키고 공문을 몇 년 동안 수 차례 보내며 미연에 성도간에 금전문제를 방지하고자 노력한 부분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직 판결이 나지 않은 개개인의 은밀한 금전문제로 열심히 목회를 하는 교회 리더를 직무정지 시키는 것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여러 성도들과 장로님의 의견이 들려온다.

교회법은 교회 안에서의 치리를 위한 것이고, 개인과 개인의 문제는 엄연히 사회법으로 다루는 것인데 펜데믹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과연 지금의 순복음강남교회 사태가 화합을 도모해야하는 교단의 지향점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최명우 목사에 대한 교단의 이번 결정으로 미국의 가까운 지인인 닥터 카즈미어 박사 또한 염려하고 있다. 그는 미국 유대인 정치인 협회 부회장이며 백악관 커미티 멤버로써, 이번 사태로 인해 아메리칸 인터네셔널 스쿨 시스템(American International School system)이 최 목사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던 여러 국제적 사역들도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대표인 최 목사와 같이 2년 동안 준비해 왔던 파키스탄지역 의료봉사와 교회와 학교 세우기 사역이다.

이 단체는 미국 의회정치인들의 후원으로 세워진 곳으로 미국 교육 시스템의 가치를 알리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제 3국에 설립해주고 졸업생들에게 미국 고등교육 학위를 수여해 미 명문대학 진학의 꿈을 열어주는 일들을 하고 있다. 카즈미어 박사가 현재 이 단체의 대표이며 창립자이다.

그는 한국 교단의 이러한 사태로 인해 국제사역 계획에 막대한 차질이 생긴 것에 대해서 한국정부에 공식 문서를 보내기로 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번 일련의 일들이 한미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는 미국유대인정치단체와 기하성의 문제로도 비화되지 않을까 염려되는 부분도 있다.

시편 133편 1절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말씀이 묵상되는 하루다. 고 조용기 원로 목사님의 제자들을 향한 바람이 아니었을까?

데이비드 하 목사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