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 본부를 둔 복음주의 단체 '가스펠 포 아시아'(Gospel for Asia)의 K. P. 요난 (K.P. Yohannan) 박사가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미얀마: 기독교인들이여, 우리 형제·자매를 위해 기도하자'(Myanmar: Christians, let's pray for our brothers and sisters)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했다. 다음은 그 내용.
오늘말 미얀마 교회의 우리 형제와 자매들이 피비린내 나는 내전에 휘말려 있기에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들은 박해를 받고 죽임을 당하고 있으며, 문자 그대로 그들의 구원을 위한 우리의 기도에 의존하고 있다.
세상에는 오직 하나의 교회, 즉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성도들의 몸이 있다. 지체의 한 부분이 공격을 받을 때, 이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일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특히 미얀마의 친(Chin) 부족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친족의 90%는 기독교인들이다. 그들은 교육을 받은 리더이자 사업주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의 친족들은 군부의 표적이 되고 있다.
9월 18일, 미얀마 군대는 탄틀랑이라 불리는 주요 도시에서 자국민들에게 중포 공격을 가했다. 그들은 친기독교인들의 집을 불태웠다. 소방관들은 군을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불을 끌 수가 없었기에, 사람들은 스스로 이를 진압해야 했다. 한 목회자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불타는 건물에 들어가려다 길에서 군인의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그를 도와려주고 했던 다른 이들도 쫓기다가 총에 맞았다.
미얀마에서 청년들은 학교에서 공부하거나 직업을 가질 기회가 없다. 그들의 미래는 2가지 사이에서 결정된다. 군대의 일부가 되거나, 아니면 군대와 싸우고 있는 무장세력과 힘을 합치거나.
나는 탄틀랑의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현재 탄틀랑 인구의 절반이 총격과 폭탄 테러를 피해 달아났다. 그곳의 기독교인들은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10개 교회 1,000명의 성도들은 산과 국경을 넘어 참혹한 여정에 나서려고 애쓰면서, 현지에 남아 박해를 받거나 정글에서 살다가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날 그 교회에는 6가정만 남아 있고 나머지는 피신했다.
우리 모두 서양에서 국경을 넘는 이들의 참혹한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미얀마의 상황은 심각하다. 직장, 집, 학교에서 도망친 이들은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임시 천막을 치고 산속을 해맨다. 강물은 난기류이고, 장마철에 물이 불어난 탓에 가까스로 판자 몇 개를 묶어 건너는 이들은 빠른 물살에 휩쓸리기 일쑤다.
친구와 가족 간 의사소통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은 휴대폰을 갖고 있지 않다. 많은 여성들이 인신매매범으로 드러난 남성들의 희생양이 된다. 인신매매범들은 '안전한 동행'을 위한 약속을 하고 큰돈을 벌지만, 가족의 젊은 여성들을 성노예로 팔아 넘긴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예레미야애가에서 예루살렘의 포로가 된 것을 이렇게 이를 묘사했다. "백성이 대적의 손에 빠지나 돕는 자가 없고 대적은 보고 그 황적함을 비웃도다.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불렀으나 저희가 나를 속였으며 나의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소성시킬 식물을 구하다가 성중에서 기절하였도다(애 1:7, 19)."
우리가 전염병 문제에 너무 휘말려 다른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미얀마 교회를 위해, 목사님과 사제들, 선교사들, 그 가족들을 위해 먼저 기도하자.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 그리고 다른 이들의 필요를 돕고자 애쓰는 목사들과 성직자들을 알고 있다. 그런데 만약 당신에게 속한 이들이 공격받거나 흩어지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것은 기도와 금식이 있어야만 승리할 수 있는 영적인 싸움이다. 문제는 우리의 뼛속까지 불이 붙었는가 하는 점이다. 이 테러 사건에서 우리의 중재자 역할을 파악하고 있는가? 아니면 미얀마는 스타벅스로 가는 길을 건너뛸 수도 있다는 뉴스의 또 다른 위기인가?
미얀마를 위해 기도하자. 피신한 성도들과 아직도 버티고 있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자. 그리스도를 위한 증거자로 일어서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 정치 지도자들의 살해와 박해가 멈추기를 기도하자. 마지막으로 '세상을 뒤집어 놓는 자들'이 일어나 그 아름답고 고통받는 땅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