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톨릭 신부가 대유행을 겪으며 축사(엑소시즘)을 요청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지안 마테오 로지오 신부는 "일부 사람들은 대유행의 배후에 '악의 세력'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러한 감정들은 특히 코로나19로 재정적인 어려움이나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이들 사이에 강하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람들이 '사탄이나 사악한 존재가 삶을 빼앗아갔다'는 생각에 더 취약해졌기 때문에, 축사에 대한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빈곤에 빠졌고, 불안 및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이 더 이상 자신이 아닌 악의 세력의 손아귀에 있다고 느낀다. 이는 큰 위기"라고 덧붙였다.
로지오 신부는 10월 말 바티칸 산하 교육기관인 교황청 아테네움 레지나 아포스톨로룸에서 열리는 축사와 해방기도 훈련 과정에 강연자로 참석 중이다. 매년 열리는 이 과정은 사제들과 평신도들을 위한 전달 훈련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세션은 '아프로-브라질 마법 의식의 맥락에서 축사(엑소시즘)'와 '사탄 의식과 오컬트 의식의 상징성'을 주제로 하고 있다.
주최자 중 한 명인 루이스 라미레스 신부는 코로나19 발생 후 축사 요청이 증가했다는 데 동의했다. 라미레스 신부는 "대유행 기간, 전 세계 성직자들에게 정신과 치료를 요청하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고 했다.
로지오 신부는 한 곳에서 강연 도중, 마귀에 사로잡혀 고통받는 이들의 극단적인 변화 중 일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귀신 들린) 사람들은 심지어 아람어,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와 같은 고대 언어들까지 전에 말한 적 없는 언어들을 말한다. 그들은 땅에서 떠 있을 수도 있고, 못이나 유리 조각과 같은 물체들을 토해낼 수도 있다. 목소리가 완전히 바뀌는 이들도 있다. 여성이 남성처럼 말할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은 초인적인 힘을 갖고 있어서 그들을 제지하는 데 4~5명의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올해 초, 영국침례교연합의 구제사역부는 많은 이들이 전염병 기간 사랑하는 이들의 상실에 대한 도움을 얻기 위해 강신술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염려하며, 죽은 자들과 접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침례교구원연구회의 제인 일람 목사는 "강신술과 관련된 끔찍한 결과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에게서 연락을 받았다"며 "만약 사람들이 우리가 보아 온 강신술의 속박을 본다면, 그것과 어떤 관계도 맺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