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한경직 목사의 장남 한혜원 목사가 지난 9월 2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루이스빌에서 83세를 일기로 소천받았다.
1938년 평북 신의주에서 태어난 한혜원 목사는 남산초등학교와 대광중·고를 졸업한 뒤 1957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미국에 머물며 목회활동을 했다. 엠포리아대학과 피츠버그신학교, 피츠버그대학교에서 수학하고 1968년 목사 안수(미국장로교)를 받았다.
현지인 교회에서 목회를 해오다 1989년부터 미국장로교 노스캐롤라이나 노회 부총무 등으로 활동해 왔다. 2005년 은퇴하기 전 2년 동안은 한인제일장로교회에 임시목사로 사역했다.
한 목사는 지난해 선친의 20주기를 맞아 영락교회에 "아버님의 신앙유산 계승을 위해 힘쓰고 있는 영락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하다"며 자신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기울여 준 영락교회의 배려와 기도에 고마음을 전해오기도 했다.
고인은 2015년 아내 한혜순(Donna Rae Houser Han) 사모와 사별한 후 딸과 함께 지내다 2018년 연말 낙상을 입어 두 차례에 걸쳐 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요양병원에서 재활치료와 요양을 병행해 왔으며, 영락교회는 지난해 한 목사의 치료를 돕고자 미화 1만불을 지원하기도 했다.
장례예배는 한 목사가 2004~2005년 사역한 그린스보로제일장로교회에서 열렸으며, 그는 쉘로포드장로교회묘지에 안장됐다. 유족으로는 1남 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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