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부모가 마땅히 행하지 말아야 할 사항을 조목조목 열거하고 나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교훈합니다. 자녀들을 양육하는 데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부모가 스스로 본이 되는 일과 바른 교훈을 가르치는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1. 본이 됨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보다 부모가 직접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부모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부모와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부모를 사랑하는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부모를 닮아갑니다.

특히 청소년기로 들어서는 아이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부모와 같은 방식으로 말하려 하고, 목소리도 그대로 흉내 내려고 합니다. 만약 부모가 큰 소리로 거칠게 말하거나 고함을 지르면, 아이들도 그와 똑같이 따라 하게 됩니다.

만약 부모가 자녀들의 요구에 민감하고 그들을 대할 때 진실하며 이해심을 많이 보이면, 그들도 그와 같은 성품을 가지게 됩니다. 비결은 아주 간단합니다. 만약 여러분의 자녀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기 원한다면 그 분이 제자들에게 하셨던 것처럼 여러분도 자녀들에게 좋은 본을 보이면 됩니다.

2. 바른 교훈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에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비유로 들어 데살로니가 교회에서 행한 자신의 사역을 설명합니다.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버지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노니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살전2:11~12)

여기에서 바울은 먼저 아버지가 자녀에게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를 제시합니다. 아버지는 각 자녀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해 주며 그들의 개인적 필요를 채워 주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아버지는 가정을 돌볼 뿐만 아니라 그 구성원인 자녀 한 사람 한 사람을 성의껏 보살펴 주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바울은 그 방법을 '권면'과 '위로'와 '경계'로 표현했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을 꾸준히 권면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말로 그들을 격려하고, 부모가 그들의 관심사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자녀들이 잘 성장하면 부모가 어느 만 큼 자랑스러워하는지, 심지어는 그들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에는 절대로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중략)

부모가 자녀들에게 해주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상처를 입었을 때 위로해 주는 일입니다. 부모는 아이들의 아픔과 분노를 자신의 것으로 느낄 줄 알아야 합니다.

(중략)

부모의 책임은, 아이들을 위로하고 비록 그 감정이 남을 미워하는 것일지라도 자기 심정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또 그 문제를 바로 볼 수 있게 지도해 주는 일입니다.

(중략)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올바르고 경건한 삶에 대한 경계는 바른 가르침과 본을 통해서 만이 가장 큰 효과를 거둡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죄와 그것이 주는 위험, 그리고 그에 따른 비참한 결과에 대해서 주저하지 말고 경계하고 교훈해야 합니다. 이것은 부모에게 맡겨진 교육적 책임 가운데 중요한 부분입니다.
부모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 분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면서 그 안에서 안식을 찾는 것뿐임을 자녀들이 깨닫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게네 게츠 「가정은 작은 교회며 교회는 큰 가정입니다」 만나 P11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