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남성 동성애자 보호자 밑에서 성장하며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인들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살아오던 한 남성이, 성경공부를 통해 변화된 사연이 알려졌다.
그 주인공인 칼텐바흐 작가는 "난 결코 기독교인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성경을 반박하려는 노골적인 시도가 그 마음을 변화시켜 기독교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간증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최근 '에디파이 위드 빌리 할로웰'(Edifi with Billy Hollowell)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신앙 간증을 전한 칼텐바흐 작가의 사연을 소개했다.
칼텐바흐 작가는 "내가 2살 때 내 보호자들은 이혼을 했다. 두 분은 모두 동성연애를 했다. 나와 가족들은 성소수자 행동주의에 이끌렸고, 스스로 기독교인이라 하는 이들의 증오와 분노를 마주하게 됐다. 이러한 경험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결코 신앙을 갖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 축제(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 기독교인들이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 1980년대 에이즈로 죽어가는 어린 아들을 무시하는 가정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기독교인이 동성애자들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금방 알게 됐다. 그리고 속으로 '절대 기독교인이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기독교인이 이렇게 나쁜 이들이라면, 그들의 지도자인 예수님은 얼마나 더 끔찍할지 상상할 수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10대 시절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 칼텐바흐는 16살 때 기독교에 반박하기 위해 성경공부에 참석했다. 그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충격적으로 성경에 사로잡힌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고, 모든 것이 변화됐다.
그는 "난 기독교인이 됐고, 성에 대한 나의 견해도 바뀌어서 오늘날까지 이것을 붙들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남녀가 결혼 생활을 통해 성적 친밀감과 애정을 표현하도록 지으셨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가족들이 그의 개종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신앙에도 어려움이 생겼다. 그의 보호자들이 그를 집에서 쫓아낸 것이다. 그러나 그의 신앙 여정은 거기에 끝나지 않았다. 그가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그의 보호자들도 말년에는 기독교인 되었다고.
칼텐바흐는 결혼에 대한 성경적 견해를 붙들고 있지만, 신학적 신념이 결코 다른 이들을 비하하는 촉매제가 되어선 안 된다며, 다른 주장들도 수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진리와 사랑의 균형을 찾고 모든 이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 돕고 있으며, 자신의 신간 'Messy Truth: How to Foster Community Without Sacrificing Conviction'에서, 신념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공동체를 육성할 수 있는 방법들을 나누고 있다.
칼텐바흐는 '에디파이'와의 인터뷰에서 "기독교인들이 다른 이들에게 공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동정심을 갖는 것과 가치관을 버리는 것은 구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공감대를 많이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고 상대를 만만하게 보라는 것도 아니다. 저에게 공감은 겸손과 비슷하다. 공감은 누군가의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 지점에서부터 복음에 닿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전통적 가치관에서 벗어나는 문화를 지켜보는 것이 어려웠지만, 기독교인들이 사회의 변화를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방법으로 다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