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북한 교회 재건과 부흥 위해 지금도 역사하셔
공산당 핍박과 순교에도 남겨놓으신 거룩한 씨앗 자라나
한민족, 전세계에 복음 전하는 제사장 민족, 거룩한 나라 될 것
"근현대사로 읽는 북한교회사"의 저자 강석진 목사는 하와이 코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2회 글로벌 복음통일 전문 선교대회 강사로 나서 19세기부터 20세기 한반도 역사와 북한의 교회역사를 조명하며 교회 재건과 부흥을 위해 지금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증거했다.
강 목사는 △제1암흑기 조선 쇄국정책(1866~1882) △평양 개척기와 발흥기(1893~1906) △평양 대부흥운동과 백만구령운동 전개(1907~1937) △제2암흑기 일제 강점기의 신사참배와 박해(1938~1945) △제3암흑기 공산화 강요와 핍박(1945~1957) △제4암흑기 교회 훼멸기와 지하교회화(1958~1994) △제5암흑기 김일성 사망과 고난의 시기 중 3백만 명 기아로 사망(1994~2000)으로 시대를 구분했다.
특히 공산정권의 태동과 북한 교회사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6.25 전쟁 후 지하교회에 대한 탄압과 순교의 역사를 소개했다. 북한은 1946년 공산정권 수립을 위한 전위기관 '조선기독교도연맹'의 창단을 시작으로 평양신학교 내에 스탈린과 김일성 초상화를 전시해 사상 검열로 입학을 결정했다.
1958년에는 노동당에 의한 "인텔리 개조 운동"을 실시해 북한 내 모든 교회를 공식 폐쇄했다. 같은 해 평북 용천군 '양시농장'의 지하교회 성도 2천여 명을 발각하고 그 가운데 36명을 처형, 나머지는 타 지역으로 추방시켰다. 이후 김일성은 성경, 기독교서적, 외국서적 소각을 지시하고 소지자는 체포와 처형에 처했으며, 평양 외각 지역의 지하교회 조직을 적발하고 지도자는 화형시켰다.
1994년부터 지금까지도 진행중인 고난의 행군 시기에는 중국으로 탈북하는 북한 주민들이 급증했고 중국에서 전도된 이들의 재입국으로 전국적인 전도와 지하교회 조직화가 일었다. 이에 따라 북한 정부의 기독교인 색출과 처형, 특별히 수용소 감금이 크게 늘어났으며, 현재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된 20% 가량이 기독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 목사는 "북한은 1994년 김일성 사망과 동유럽 및 소련의 붕괴로 원조 중단, 연이은 자연 재해로 경제가 붕괴돼 3백만명 이상이 아사했다"며 "이것은 양식 조달을 위한 도강 주민 급증으로 이어져 북한 도강 주민들을 대상으로한 전도가 확대되었고 이것은 지하교회 성도의 세대 교체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의 절체절명기의 흑암기와 혼돈의 구한말 시대에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을 전해주셨고 일제 침탈로 나라를 잃게 된 절망의 시대에서도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을 허락하셨다"며 "북한 공산화로 핍박과 순교의 시대가 시작되었지만 그 땅에 남겨놓으신 거룩한 씨앗이 자라나 이제는 통일을 준비하며 교회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속사도행전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강 목사는 이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성전 재건과 신앙의 회복을 언약하시고 역사를 이루심 같이 북한 지하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그 언약을 성취하시어 무너진 교회들을 다시 재건하게 하실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통일의 날에 7천만 민족과 8백만 해외 디아스포라가 주 안에서 하나되어 세계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제사장 민족과 거룩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사 강석진 목사는
청년기 영락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고 북방 선교의 비전을 품고 1991년 중국 조선족 교회들을 순회 사역하다, 1992년 10월 단둥 방문을 계기로 북한선교를 시작했다.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껴 돌아온 2012년까지 식량 지원을 비롯해 라디오 보급, 성경 전달, 제자 양육과 파송 등의 사역을 펼쳤고, 극동방송에서 대북 설교 방송과 통일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강 선교사로도 호칭되는 그는 현재 북방선교회, 충주양의문교회, 새하늘선교회에 소속되어 선교 담당 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해방 후 북한 지하교회의 역사를 알리고 통일된 한국교회사를 정립하기 위해 <북한 교회사>를 집필했다. 이는 북한선교 시작 이후 자료가 빈약한 북한 교회사의 자료 발굴과 정리 필요성을 느끼고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인 끝에 드디어 빛을 본 것이다.
종교의 자유가 사라진 이후의 북한 교회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저서는 로마 박해 시대에 신앙을 이어갔던 초대교회 성도들과 대비해 북한 지하교회 행전 사례들을 소개하고, 암흑적 역사로 인식되는 북한 지하교회 역사를 '교회 중간사'적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또 북한 전역에 흩어진 지하교회 성도들의 신앙이 지금의 한국교회사와 공존하고 있음을 고려해 동일선상적 관점을 유지해 기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북한 실존 인물을 소설화 한 <오래된 소원: 반세기만에 평생 소원 이룬 북녘의 나오미 감동실화>를 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