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는 우간다에서 고아와 빈민들을 위해 일해 온 박모 선교사의 코로나19 후속 치료를 위해 의료 전세기인 에어앰뷸런스를 띄워 6일 낮 우리나라로 이송했다.
박 선교사는 인천국제공항 도착 직후 곧장 고양시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2004년 여의도순복음교회 파송을 받아 우간다 선교사로 일해 온 박 선교사는 미티야나순복음교회를 개척하고 고아와 가난한 가정을 위해 유치원 헬프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유·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이스쿨을 설립하여 사역해 왔다.
그러나 지난 6월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박 선교사는 현지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고, 7월 25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심각한 폐 손상으로 혼수상태가 지속됐다. 그러다 최근 상태가 조금 호전된 시점에 맞춰, 본국 이송이 결정됐다.
▲박 선교사 현지 이송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에어앰뷸런스를 빌려서라도 박 선교사를 국내에 이송해 치료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고, 현지 의료진과 긴밀히 협의한 끝에 국내 이송이 이뤄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박 선교사 국내 이송을 위해 2억 6,000만 원이 드는 에어앰뷸런스를 단독으로 전세냈으며, 박 선교사는 이런 배려 속에 현지 시간으로 5일 오전 우간다 엔테베 국제공항을 출발해, 소말리아, 오만, 베트남 등을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박 선교사의 국내 이송을 위해 현지에서 함께 사역하는 선교사들은 물론, 교민들까지 후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박 선교사의 건강은 물론,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건강을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