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65%는 임신 첫 3개월 이후 대부분의 경우, 낙태가 불법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NORC 공문제연구센터는 지난 6월 미국인 1,125명을 대상으로 한 ‘어메리스피크 패널(AmeriSpeak Panel)’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원의 81%가 “임신 첫 3개월 또는 모든 경우에 낙태가 합법적”이라고 답했으며, 공화당원은 41%가 찬성했다.
이어 2분기, 즉 임신 6개월까지 낙태가 허용되어야 한다고 답한 민주당원은 52%인 반면, 공화당원은 11%에 불과했다.
거듭난 기독교인 또는 복음주의 기독교인 중 67%는 낙태가 “모든 또는 대부분의 경우 불법이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33%는 “모든 경우에 합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거듭난 동시에 복음주의 기독교인은 10명 중 1명만이 “모든 상황에서 낙태가 합법이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미국인의 80%는 “임신 마지막 3개월 동안 낙태는 불법이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낙태가 모든 또는 대부분의 경우 불법이 되어야 한다는 미국인은 43%, 합법이 되어야 한다는 미국인은 56%로 나타났다.
공화당원의 64%는 낙태가 모든 또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불법적이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36%는 대부분의 경우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원의 76%는 낙태가 모든 경우 또는 대부분의 경우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말했고, 23%는 낙태가 모든 경우 또는 대부분의 경우 불법적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뱁티스트 프레스에 따르면,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회(SBC)는 지난 수십 년간, 태아의 생명의 신성함을 주장해 왔다.
남침례회는 지난 6월에 열린 연례회의에서 낙태에 대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금지하는 ‘하이드 수정안’ 폐지에 반대하는 결의안과 함께 ‘예외나 타협없는 낙태 폐지’를 주장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 2019년 버밍엄 연례회의에서는 ‘주 의회의 친생명 입법 선진화’를 기념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미 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최초의 판례인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뒤집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모든 인간의 존엄성 재확인 결의안’을 채택하며 “산모의 육체적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낙태 행위”를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미국 버지니아에 본부를 둔 낙태 옹호 연구기관인 ‘것마처 인스티튜트(Guttmacher Institute)’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 주에서 임신 20주 또는 5개월까지 낙태를 허용하고 있으며, 20개 주는 태아 생존 단계 또는 약 6개월의 임신 중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