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착한 기독교인'과 '착한 미국인'이 끊긴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앙을 잘 지키고 타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장관은 최근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 소재한 리젠트대학교 쇼채플(Shaw Chaple)에서 진행된 졸업식 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미국의 건국의 뿌리는 유대-기독교적 가치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를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의 종교적 자유가 정부로부터 더욱 공격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은 '좋은 미국인이 되는 것'과 동떨어진 의미가 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필요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하나님을 예배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나라에서 살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여기 뒷마당에서도 (종교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어떤 사회도 종교의 자유 없이는 정당성이나 도덕적인 성격을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 경제, 무역 정책의 전열을 넘어 미국의 건국 가치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막는 전투가 훨씬 더 중요하다"며 "보수 기독교에 적대적인 이들과의 '중간지대'를 찾으려 하거나 이념적인 적들과 합의하는 것에 반대한다. 종교적 자유를 부정하면서 다른 식으로 선함을 주장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미국의 기독교인들은 '거대한 생명력'으로 종교적 자유를 행사해야 하며, 이곳 가정에서부터 이를 지켜야 한다. 무신론의 창끝에 우리가 신앙을 실천할 권리를 훼손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달 CP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종교 자유의 문제를 우선시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에 관해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재임하던 지난 4년 동안 트럼프 행정부와 국무부는 전 세계의 종교 자유 증진에 가장 큰 가치를 두었다. 우리는 이것이 독립적 권리로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종교의 자유가 확대되는 지역의 국가들은 더욱 번영하며, 그곳의 국민들은 더욱 안전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했다.
한편 온라인 졸업식 행사는 애국가 제창, 미 해군 예비역들의 프리젠테이션, 창립자인 팻 로버트슨 총장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팻 로버트슨 총장은 "여러분이 밑바닥에 있을 때도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생명이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 같이 보일 때, 실패자와 같이 보일 때가 있을 것이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나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는 바울 사도의 말씀으로 여러분들에게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