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힐송교회를 이끌 새 담임목사로 존 터미니(John Termini) 목사와 부인 케이티(Katie)가 거론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올해로 38세인 존 터미니 목사는 뉴욕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힐송 네트워크 교회인 ‘키 투 페이스 처치(Key to Faith Church)’를 이끄는 살 터미니(Sal Termini) 목사의 아들이다.
‘링크드인(LinkedIn)’ 정보에 따르면, 그는 2007년 9월부터 2012년 9월까지 글로벌 상업 부동산 및 투자회사인 CBRE에서 근무했으며, 2013년 사업개발 책임자로 힐송교회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2019년부터 교회의 글로벌 부동산 책임자로 사역하고 있다.
터미니는 지난달 24일 힐송 이스트코스트 교회의 주일 실황예배에서 “제 이름은 존 터미니이고 저는 지금 이 기간에 교회를 이끄는 것을 돕고 있다”며 교인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지금 이 시간이 우리 교회가 항해하는 데 정말 어려운 시기라는 것을 안다”며 “잠시 시간을 내서.. 저희와 함께 기도하고, 함께 서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리는 여러분 없이는 이 일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예전에 나는 (부동산)중개인이었다. 그리고 중개인보다 다 나은 것은 주인(owner)임을 안다”며 “딜러(dealer)에게 가시라. 그 분의 이름은 성령이다. 그분은 당신이 아버지께 다가가도록 (길을)보이신다”고 전했다.
현지 일부 언론들은 터미니 목사가 전임인 칼 렌츠(Carl Lentz) 목사를 대체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천포스트는 힐송 글로벌 교회에 담임목사 후보자의 진행 상황에 대해 문의했으나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인 케이티는 법의학 심리학자이자 떠오르는 보석 디자이너로 주목받는 인물로 전해진다. 터미니는 2015년 ‘서프 컬렉티브’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에 대해 “그녀는 나를 더 나아지게 만들고, 내가 될 수 있게 함으로써 높은 목표를 향한 자유를 얻게 한다”며 “내가 목표를 놓치더라도 격려해준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1월 칼 렌츠 목사는 불성실한 결혼 생활을 이유로 힐송 이스트코스트 측으로부터 해고됐다. 당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려 “이 실패는 나로 인한 것이며 나 홀로 나의 행동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진다”고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