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처음으로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4일 AP에 따르면 전날 연방 하원 선거에서 워싱턴주 제10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워싱턴)가 선출됐다. 워싱턴주 연방 하원 제10선거구는 올림피아, 레이크우드, 퓨알럽, 타코마 동쪽을 지역구로 한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해당 선거구 개표 56% 기준 득표율 58.3%를 기록해 승리를 확정했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공화당 김창준 전 의원과 현역 앤디 김 의원에 이어 미국 역사상 3번째 한인 연방 의원이다
서울 태생인 스트릭랜드는 주한미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 씨 사이에서 태어나 3살 때인 1967년 미군이었던 아버지가 포트 루이스 기지로 오면서 타코마에 정착했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워싱턴대학(UW)을 졸업하고 클락-애틀랜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8년간에 걸친 타코마 시의원과 시장을 거치며 탁월한 리더십과 행정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순자'라는 한국식 이름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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