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이찬수 목사가 2일 주일예배 설교 도중 '1만 성도 파송 운동'과 관련, 분립 교회 목회자 선임 방식에 대해 언급했다.
분당우리교회는 현재 20개 교구를 연말까지 30개 교구로 개편하고, 1년간 과도기 및 준비를 거쳐 내년 말까지 30개 교구를 자연스럽게 30개 교회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분립하는 30개 교회 담임목사들의 경우, 절반인 15개 교회는 기존 부교역자들이 담임을 맡기로 했으며, 나머지 절반인 15개 교회는 외부에서 '인격과 영성을 갖춘 교역자'를 추천받아 맡기기로 했다.
이찬수 목사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분노 다스리기(엡 4:31-32)'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15개 교회를 왜 외부의 다른 교회 목사님들에게 맡기는가"라며 "교회와 교회는 서로 하나되고 협력하는 관계이지 경쟁관계가 아닌 것을 보여 주려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심사해서 누가 좋은 대학 나왔고 누가 설교 잘하나 이런 것만 보지 않고, 5주간에 걸쳐 세상 말로 '경쟁자들'끼리 조를 만들어서 서로 교회에 대해 토론하고 마음의 상황을 끄집어내는 과정을 통해 청빙할 것"이라며 "이런 행동들 속에 나타나는 의지는 '가인처럼 가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 피를 나눈 가정에서 만나는 형제 자매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되면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을 눌러야 하고 죽여야 하는 경쟁 대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