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남부 라그랜지에서 백인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박민찬 목사가 올해 7월, ELCA(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 교단 목사로 사역한지 만 25주년, 현재 섬기는 어드밴트루터란교회 담임목회 만 10주년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결혼 30주년을 맞아 성도들의 축하 가운데 뜻 깊은 주일을 보냈다.
어드밴트루터란교회 역시 Covid 19상황으로 4개월 가까이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주일(5일), 교우 대표 14명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예배당에 모여 박민찬 목사의 뜻 깊은 시간을 축하하는 축복예식을 갖고 간단한 친교를 나눴다.
그는 “미국에서 단독목회 27년을 한결같이 지켜 주시고 단 한 주일도 쉬지 않고 주일예배를 인도하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와 영광, 그리고 찬송을 드립니다. 60년 인생을 돌아보며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은 살아 계신 창조주이시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 것이 단 한 순간도 없다는 것입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육신은 점점 나약해지지만 영적인 눈은 밝혀 주셔서 하나님과의 소통, 그리고 영적인 교통을 더욱 원활하게 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깨닫습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박민찬 목사는 1990년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루터란 신학대학원(Lutheran Theological Seminary)에서 기독교 석사, 신학 석사 및 기독교 교육학 석사 그리고 박사 입문 과정을 마쳤다. 이후 1994년 뉴욕에서 담임목회를 시작으로 만 6년, 이후 애틀랜타에서 만 9년, 현재 교회에서 10년을 사역해 왔다.
이전의 뉴욕과 애틀랜타 목회는 교단의 적극적인 도움과 기도후원으로 한인들을 대상으로한 선교적인 목회했다면, 현재 교회는 미 남부의 전형적인 백인 교회로 자체성전을 보유하고 단독으로 담임 목사를 청빙하는 상황에서 박민찬 목사는 여러 명의 백인 목회자들과 함께 후보군으로 올라 풀타임 담임목회자로 최종 청빙받기까지 인간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전적인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박민찬 목사는 “목사는 “이제 남은 사역의 임기가 얼마인지 인간적으로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그날까지, 혹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목양을 이어가려 합니다. 단 한 순간도 부족한 죄인을 버리지 않으시고 어렵고 힘든 난관 그리고 시험들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도 눈동자 같이 지켜 주시고 은혜 베푸신 하나님 사랑에 마지막 남은 힘과 정성, 마음을 다해 하나님만 섬기며 하나님 말씀을 온전히 선포하는 종이 되길 기도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