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림선 암 판정을 받았다고 한 김동호 목사가 “(의사에게) 감사하게도 초기이고 전이되지 않았고 수술하면 완쾌될 수 있겠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식으로 담당 의사선생님으로부터 결과를 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제 경우는 아직 암의 사이즈가 크지 않고 전이 되지 않고 초기 상태이기 때문에 수술 외에도 방사선이나 호르몬 치료로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단다”며 “조금 더 알아보고 가족들과 의논해서 결정하려고 하는데 꼭 수술 받지 않아도 큰 문제가 안 된다면 수술을 받지 않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30일) 아침 병원에 가는 길 운전하면서 아내는 모르지만
몰래 울었다”며 “저는 아프거나 힘들 때 울지 않는 다. 그런 면에선 제법 강한 편이다. 저희 집 DNA가 본래 그렇다. 그런데도 제 별명 중에 하나가 울보 목사다. 내가 아플 땐 안 우는데 남이 아플 땐 참 잘 운다”고 했다.
김 목사는 “오늘 아침까지는 수술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인줄로만 알았다. 항암만 안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도하며 가는 중이었다. 수술하는게 싫어서나 무서워서 운게 아니었다”며 “우리 날기새(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날마다 기막힌 새벽’-편집자 주) 암 친구들 중에는 수술 받는 암 환자를 부러워하는 환자들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 생각을 하면서 혼자 많이 울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수술 안 받아도 될지 모른다는 상황까지 되고 보니 기쁘고 감사한 것은 말로 다할 수 없지만 한 편으로 또 마음이 아프다. 많이 아프다”며 “날기새와 CMP 더 열심히 섬겨야겠다 다짐하고 약속한다. 여러분 감사하다. 많이 사랑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