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자발적 기념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끈다.
한국대학생포럼은 지난 22일 주한미국을 대사관 방문해 영문 편지와 마스크를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은평구·중랑구 6.25 참전 유공자회를 면담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해리스 대사는 이와 관련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여러분의 의지와 추진력에 감동했으며, 앞으로 한미동맹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해 주시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방희도 중랑구 6.25 유공자 지회장은 “여러분과 비슷한 나이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운 게 엇그제 같은데, 이제 젊은 분들께서 우리를 기억해 주니 감사하다”며 “6.25 참전용사들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치가 있게 한 뿌리를 지킨 사람들이다. 우리를 잊지 말아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대학생포럼 전창렬 회장(한양대학교 3학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행사를 진행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참전용사들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했다.
또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10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 세월이 지나도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과 한미동맹의 소중함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 여러 모로 어려운 시기지만 한국대학생포럼의 작은 움직임이 한미동맹을 공고화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 세대가 올바른 안보관을 적립하고 나라를 수호하신 분들에게 관심을 더욱 가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설립된 한국대학생포럼은 10년 전 6월 한 달간 21개 참전국 대사관을 방문하여 감사편지 전달 행사를 가지며 6.25 전쟁 기념사업을 시작했다. 이밖에도 한국대학생포럼은 그간 북한의 침략적 도발 규탄 집회, 종북 주사파 규탄 기자회견 등을 개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