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갈보리템플처치는 2005년에 25명의 성도로 시작해 현재 22만 성도로 부흥성장했다. 매달 3천 명의 새신자가 교회에 등록하고 매년 2만 5천 명에서 3만 명의 교인이 늘어났다. 4만 명 규모의 예배당에서는 매 주일 다섯 번의 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미국의 필 쿡 칼럼니스트는 8일 처리리더스닷컴에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교회 중 하나인 갈보리템플처치는 교회성장 프로그램을 고민하지 않았다. 교회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필 쿡은 “갈보리템플처치는 인도에서 가장 큰 교회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라며 “이 교회는 교회성장 프로그램에 집중하지 않았지만, 그 성장 속도는 경이로울 정도”라고 주목했다.

특별한 교회성장 프로그램 없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기인은 무엇일까. 필 쿡에 따르면, 십자가 중심의 복음적 메시지와 복음주의 운동, 지역 사회를 향한 아웃리치가 결정적 요인이었다. 교회는 인도의 빈곤한 이웃들을 위해 무료 진료소와 급식소, 은퇴자를 위한 숙소 등을 마련했다. 특히 담임인 사티쉬 쿠마르 목사는 교회 설립 때부터 교인들과 지역 주민들을 가족처럼 섬겼다고 한다. 하지만 이 교회는 그 어떤 교회성장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진행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교회에 찾아왔을까. 필 쿡은 “교회성장 프로그램 대신 주일마다 모든 교인이 새신자를 초대하는 ‘새신자 초대 문화’가 교회 내에 강력하게 자리잡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교인들은 가족을 비롯한 이웃, 직장 동료, 친구 등을 교회와 주일예배에 적극적으로 초대했다. 주일에 새신자를 데려오지 않는 교인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필 쿡은 덧붙였다.

필 쿡은 “이 교회의 초대 문화는 마지막으로 누군가를 교회에 초대했던 순간을 생각나게 했다”면서 “미국 교회에서는 왜 초대 문화를 잃어버렸을까. 만약 목회자라면, 교회에 새신자를 초대하는 중요성을 교인들에게 가르치지 않았는가. 만약 교인이라면, 교회에 왜 사람들을 초대하지 않는가. 혹시 두려워하는가? 혹은 자기중심적인가?”라고 되물었다.

필 쿡은 “소셜 미디어와 마찬가지로 교회가 성장함에 따라 주일마다 한 사람이 한 명씩만 초대해도 예배 참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의 미국 교회는 교회성장 캠페인, 홍보 등에 열을 올리고 수백만 달러를 쓰면서 정작 초대라는 간단한 능력을 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 쿡은 “갈보리채플처치 교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며, 영원한 생명을 아직 얻지 못한 이들을 주께로 이끌고자 하는 불타는 열정과 의지를 지니고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