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A총영사관은 흑인 폭력 시위 사태가 미주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LA총영사관은 "재외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신속히 대책반을 구성하고, 비상연락망을 정비하는 한편 LAPD 등 미국법집행 당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LA한인회를 비롯한 각 지역 한인회 및 한인단체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LA총영사관은 이어 언론을 통해 상황을 주시하면서 관할 주, 카운티, 시 정부의 지침을 잘 준수하면서 1992년 4.29 폭동과도 같은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 위기를 잘 대처하고 극복하는 길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주LA총영사관은 긴급상황 발생 시 911에 신고하거나 주LA총영사관 당직전화(1-213-700-1147)로 문의 및 총영사관 홈페이지 및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게재되는 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알렸다.
이하는 담화문 전문.
남가주와 네바다주, 아리조나주, 뉴멕시코주에 계시는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지난 5월 25일 미네소타주에서 경찰의 흑인 체포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사건 이후 미네소타주를 시작으로 워싱턴 D.C., 뉴욕주 등 미국 내 다수 지역에서 이에 대한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력과 방화를 동반한 시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LA총영사관 관할지역 내 여러 도시에서도 다수의 시위가 발생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건물 및 차량 방화, 기물파손 및 약탈 등 과격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시위 지역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항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LA시, 웨스트 할리우드, 비벌리힐즈, 네바다주 와슈 카운티 등 다수 지역에서 야간 통행금지 명령이 발령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방위군이 투입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재외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주LA총영사관은 신속히 대책반을 구성하고, 비상연락망을 정비하는 한편, LAPD 등 미국법집행 당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으며, LA한인회를 비롯한 각 지역 한인회 및 한인단체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총영사관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현장에서 벌어지는 역동적이고 위급한 상황에 모두 대처할 수는 없습니다. 동포 여러분께서도 자신의 생명과 신변 안전을 지키는 주체로서 관할 주, 카운티, 시 정부의 지침을 잘 준수하여 주시고, 현지 언론 등을 통해 상황을 주시하면서 현재의 위기 상황에 잘 대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였습니다. 1992년 4.29 폭동과도 같은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길에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위기가 기회이듯 총영사관과 동포 여러분들이 합심하여 이 비상상황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헤쳐 나간다면 한인사회는 더욱 성숙되고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주LA총영사관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재외국민 보호와 동포 여러분들의 권익 신장을 최우선에 두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동포 여러분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리며,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911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위 현장 위치 및 통행 금지 정보 등은 주LA총영사관 당직전화(+1-213-700-1147)로 문의하시거나, 주LA총영사관 홈페이지 및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게재되는 정보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동포여러분들의 안녕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