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과테말라 이누가 선교사가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으로 인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과테말라 현지의 사정을 전하며 긴급한 도움을 요청했다.
21일 현재 300여명의 코로나 확진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과테말라 정부는 열악한 의료시설 등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통제불능이 될 것을 염려해, 3월 15일부터 자택대기, 대중교통 통제, 비필수사업장 폐쇄, 야간통행 금지 등 엄격한 통제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로 인해 고통받는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 양식과 현금을 시 단위로 보내기 시작했지만, 지원하는 양 자체도 턱없이 부족할 뿐더러 이런 정부보조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이누가 선교사는 전했다.
그는 “슬픈 현실이지만 과테말라는 지방자치제여서, 전반적으로 시장으로 선출된 이들이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난한 이들에게 정부의 지원을 전달하기 보다는 자신의 선거에 도움을 줬던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사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어느정도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사람들이다. 그렇다 보니 힐링과테말라에서 섬기는 추이사카바와 같이 고립되고 가난한 지역 사람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거의 없는 막막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힐링 과테말라 선교회는 중미지역에 하나님의 치유를 선포하고자 과테말라 현지에 본부를, 미국과 한국에 지부를 두고 "이 땅 위의 모든 이가 우리 주님의 치유(영육과 경제적)를 삶에서 누리길 소원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특별히 이누가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곳은 마야족들의 정신적인 수도 ‘케찰테낭고’ 이다. 내전으로 인한 빈부격차가 심해 '스스로를 정부로 부터 버려진 사람들'이라 부루는 이들은 하루 1달러이하로 생활하며 주변농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며2주에70달러 정도의 임금을 받는 절대 빈곤의 삶을 산다.
이누가 선교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에도 절대적인 빈곤으로 인근 농장에서 일해 가장 싼 옥수수를 주식으로 겨우 먹고 살던 이들인데 요즘엔 일감 자체도 없어지고, 옥수수 값도 지역에 따라 두 세배 씩 올라 그 마저도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다. 힐링 과테말라에서는 식량이 거의 동난 가족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양식인 옥수수와 팥을 제공하려고 한다. 선교지에 사는 200여 가구에 8식구 기준으로 15일 정도 먹을 수 있는 옥수수 50파운드와 팥 20파운드를 일차적으로 공급하고 (약 35불어치), 후에 기도하면서 차차 추이사카바 근처 공동체와 선교센터 주변에 사는 800여 가난한 가정으로 양식을 보내는 것을 확대하려고 한다. 정부 규제가 풀릴 때까지 라도 계속 섬길 수 있길 기도한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아직 규모가 크지 않은 선교회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주께서 주신 마음의 부담으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일지라도 내어 드릴 때 주께서 받으시고 기적을 일으키셔서 넉넉히 먹이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아간다고 덧붙인 그는 기도요청과 함께 물질로 동참할 수 있는 이들의 손길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체크를 보낼 경우 메모란에 ‘코비드 긴급구제’라고 써서 Healing Guatemala, P.O.Box 1835 Duluth GA 30096 (Payable to Healing Guatemala)로 보내면 된다. 은행 계좌입금은 은행 Wells Farg,o예금주 Healing Guatemala, 계좌번호 7092709398 Routing number 053207766로 하면 된다. 영수증 발급은 rhyeemt@gmail.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국에서는 계좌이체 하나은행. 예금주: 힐링과테말라 계좌번호: 287-910017-07605이며, 영수증 발급 방법은 위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