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기독연대 출범식 및 기자회견이 10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렸다.
이들은 “한시적인 기독교 단체로서 교계 연합기관들과 지역교회들이 연합하여 국가정치가 바르게 되도록 하고, 대한민국 헌법의 근간을 이루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수호한다”며 “4·15 총선과 대선에서 나라와 한국교회를 살리는 역할을 감당하고자한다”고 전했다.
공동대표 박만수 목사(한교연 공동회장)는 출범취지에 대해 “한교연, 한기총 등 연합단체를 모아 하나 되게 하려는데 뜻이 있다. 사분오열 되다 보니 주사파 세력들이 국정을 공산주의로 몰아가고 있다”며 “기독교가 힘을 잃고 있다. 연합하고 연대하면 이런 것들은 쉽게 물러간다.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실무총무 최충하 목사(한기총 전 사무총장)은 “현 정부의 정책이 사회주의로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에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연대했다”며 “보수냐 진보냐가 아니라 성경 말씀에 근거해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유만석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기독교 정신을 근간으로 세워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무기력한 현실을 느끼면서 자유민주주의기독연대가 교회 연합단체들과 연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사수하겠다”고 했다.
한국교회연합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는 축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기독연대가 복음의 정체성을 잘 담아 한국교회가 정체성을 되찾도록 기여했으면 좋겠다”며 “세상보다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해 기독연대가 복음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자”고 전했다.
또 이들은 성명을 통해 “기독교의 복음은 인간을 영육의 모든 억압으로부터 자유케 하는 기쁜 소식”이라며 “한국교회 선교 135년의 역사에서 이 복음은 일제강점기에 3.1운동과 신사참배 거부의 기초가 되었으며, 해방 후 계급독재로 자유를 억압하는 공산주의 체제를 거부하고 기독교 입국을 소망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한 결과,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지난날 촛불시위로 시작된 현 정권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켜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게다가 청와대, 국회, 행정부, 사법부, 교육기관, 언론, 군대 등을 장악하여 사회주의 정책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의 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면서 북한과 중국에 대해 친화정책을 추진하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파기하려 하여 대일관계를 적대관계로 만들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 코로나 사태로 기독교 예배의 자율성을 억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때에 교회는 권세자에게 기독교의 입장을 엄중하게 전하며 선도할 사명이 있다. 만일 정부가 체제전쟁을 불사하면서 종교와 자유를 계속 억압한다면, 100년 전 3.1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한국교회처럼 우리는 기도하면서 거국적인 구국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정부가 국가통제의 사회주의 정책을 추진하여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기를 촉구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수호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입법을 막고, 정치가 종교를 재편하려는 모든 시도에 대해 순교적 자세를 가지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시대의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한국교회의 분열을 회개하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되, 4.15 총선 전 3일간 전국 교회가 특별구국기도회(4월 12~14일 오후 8~10시)를 거국적으로 실천할 것을 결의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