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민석 목사)가 코로나사태로 인해 온라인예배를 드려야 하는 한인교회들을 위해 26일 오전 10시30분 교협회관 2층에서 '온라인예배와 미디어 활용 세미나'를 열었다.

뉴욕주의 10인 이상 모임 자제 명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교협은 5명의 신청자만 선착순으로 받아 세미나를 진행했고 이날 강사로 문석진 목사(씨존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씨존과 뉴욕기독교방송(CBSN·사장 문석진목사)이 후원했다.

문석진 목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발현과 온라인예배의 필요성 대두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의 장점과 단점 △온라인예배의 실전 준비 △온라인 예배를 위한 준비 가이드(가정, 교회) △질문 및 답변 등 5개 분야로 나눠 강의를 진행했다.

문목사는 온라인예배의 장점에 대해 "질병 가운데 있거나 출장, 여행 중인 교인들의 예배 참여가 가능하고, 온라인 성서공부 등 새로운 차원의 예배나 컨텐츠 개발 및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고 소개했고 단점으로는 "'예배드리기'보다 '보는 예배'로 전락 우려가 있고, 예배의 공동체성 확보나 성도들의 건강한 신앙생활의 지속적 유지가 힘들어 진다. 교회의 재정 및 운영문제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문 목사는 온라인예배는 △스마트폰 중계 △노트북 중계 △카메라와 기존방송장비를 이용해 중계하는 방법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문 목사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카카오 톡 라이브톡을 소개했다. 문 목사는 "카카오톡의 라이브톡을 이용하면 3-30명이 참여 가능해서 작은교회 주일예배나 새벽기도회 등에 이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으로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비메오 등이 있고 화질 및 관리기능에 있어 네이버 밴드가 양호하다고 추천했다.

문목사는 "온라인예배는 영상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오디오의 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핀 마이크(유선, 무선)를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또 "노트북으로 중계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으나 웹켐 화질 문제가 있으니 별도의 웹캠을 구입해서 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목사는 또 이날 온라인 예배를 위한 준비 가이드에 대해 △가족과 함께 예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성경책과 헌금 준비) △예배 10분 전 기도로 준비 △예배에 우선순위를 두고 예배 중 다른 일은 보지 않기 △우리가 예배하는 곳에 주님이 함께 계심을 인식할 것 등을 제시했다. 교회에서는 준비해야 할 분야에 대해서는 "찬양, 헌금, 설교, 주보, 온라인예배 설문 등과 관련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면서 "헌금은 젤르(zelle)나 페이팔, 크레딧카드, 체크 우편 발송 등을 통해 전달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