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차이의 나이를 극복하고 목회자인 남편과 결혼한 탤런트 이유리의 간증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용하고 부정적인 성격을 갖고 있던 이유리는 사실 하나님을 전혀 들어본 적 없는 불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유리는 "어둡고 우울한 아이로,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목숨을 끊는 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이 내 인생의 주인이라고 생각했었다"며 "그런 제가 사모가 된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처음 교회에 갔을 때 성경책에 '시험이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구절을 봤을 때 자신도 모르게 울음이 났다고 했다. 그는 "성령을 느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십년이 넘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첫사랑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다. 십년이 지난 지금,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 됐지만 더 나아지진 않은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런 이유리의 신앙을 붙잡아 준 것은 목회자인 시어머니와 남편이었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 다양한 역할을 맡다 보니 감정의 기복이 심해졌다. 가족들이 저를 붙들어 주는 믿음의 동역자"라고 했다.
사실 남편보다는 시어머니를 먼저 알게 되었다. 이유리는 "개척교회 목회자였던 시어머니를 존경했다. 근데 그분의 아드님도 긍정적이고 밝은 분이시더라"고 했다.
결혼에 대해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이렇게 묻는 것 같았다. "딸아, 나를 사랑한다면 탤런트를 내려놓고 선교사로 떠날 수 있겠느냐. 물질까지도 내려놓을 수 있겠느냐" 대답하기 어려웠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네'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러고 나니 그간 하나님 앞에 내려놓지 못한 우상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회개가 됐다. 뼈를 깎는 고통으로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살려주실 것을 믿고 이삭을 번제했던 것처럼, 주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가져가시더라도 다시 채워주실 것을 믿는 믿음의 세계가 다가왔다"고 했다.
이유리는 "순종한 그 순간 목회자라는 자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존귀한 자리인제 깨닫게 되었고 시각이 변화됐다"고 했다. 그는 "목회자의 아내로서의 삶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연예계에 있다 보면 유혹도 많다.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면 모든 것을 책임지신다는 믿음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