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하루에만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신학대학교들의 학위수여식(졸업식)과 입학식 등의 행사도 줄줄이 취소 혹은 연기되고 있다.
총신대학교(총장 이재서)는 6일 홈페이지에 긴급 공지를 올려 113회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고 개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총신대는 당초 12일에 학위수여식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1학기 개강일은 3월 17일로 연기했다.
총신대 신학대학원(원장 김창훈) 역시 졸업식을 취소하고 졸업증서와 학위기만 3월 16일부터 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가능한 2차 기간(6월 22일부터)에 방문해 달라"고 권고했다.
서울장신대학교(총장 안주훈)는 오는 12일에 예정되어 있던 대학 신 ·편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학생들을 안전을 위해 부득이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만 6일 학위수여식은 예정대로 진행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총장 이후정) 역시 오늘 긴급 공지를 내고 개강일을 3월 2일에서 2주 연기한 16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수강신청 기간 역시 기존 6일에서 12일로 변경했다. 오는 18일 예정된 학위수여식은 미정이다.
성결대학교(총장 윤동철)는 오는 13일로 계획했던 학위수여식, 21일 편입생 O.T와 3월 2일 신입생 입학식 모두 취소했다. 변경된 입학식 일정은 확정짓지 못했다.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도 "소중한 학생들과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부득이한 조치"라며 17일 졸업예배 및 학위수여식을 취소했다. 단, 졸업장은 예정대로 17일부터 수령 가능하며 졸업 관련 행정업무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신대학교(총장 안민) 역시 6일, 학위수여식, 입학식, 신입생 O.T를 모두 취소했다. 학교 측은 "입학식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취소에 따라 신입생의 대학생활 안내는 개강 후 학과 단위로 개별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