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종교인과 일반 국민 대상
전 목사, 간접적으로 후원만
자유대연합·후보단일화 목표"
김문수 전 경기도자사를 중심으로 한 신당이 창당된다. 당명은 '자유대연합'이 유력하고, 초대 당대표는 김 전 지사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26년 간 자유한국당원"이었다는 그는,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주사파와 투쟁하지 않는다"며 최근 결별을 선언했었다.
신당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창당대회를 갖는다. 뜻을 같이 하는 전광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이 당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후원만 한다고 한다.
김 전 지사는 그 동안 전 목사와 광화문 집회를 이끌어 왔다. 지난 21일 기독자유당 전당대회에도 그와 함께 참석해 축사했다. 신당과 기독자유당의 관계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이에 김 전 지사는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독자유당은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정당"이라며 "신당은 타종교인과 일반 국민까지 대상으로 한다. 전광훈 목사가 이를 후원하지만, 기독자유당의 그것보다는 간접적일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또 "광장의 투쟁을 중심으로 (신당을) 창당한다. 그리고 이 당을 발판으로 자유대연합과 (4.15 총선에서의 보수·우파) 후보단일화가 목표"라고 했다.
한편, 그는 26일 자신의 SNS에 "주사파 독재를 끝내기 위해서는 자유대통합을 해야 한다"며 "그 원칙은 '광장에서! 반문재인 투쟁 가운데서!'다. 신당은 반문재인·반주사파 투쟁에 앞장설 것이고,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에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주일 전국연합예배에서 신당 창당과 관련해 "우리가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보자는 것이다. 우리를 다 태우면서 세상을 밝히고 우리 몸을 녹여서 맛을 내자는 것"이라며 "빨갱이 기생충을 물리치고 대한민국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면 거기에 희생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저는 국회의원을 세 번 하고 도지사도 두 번 했다. 아무 정치적 욕심이 없다"고 했다. 전광훈 목사도 "어차피 내가 여기에 총대를 메었으니 당을 만들어주는 데까지는 할 수 없이 고생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래도 저는 정치는 절대 안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