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독자유당 전당대회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참석해 발언했다. 김 전 지사는 그가 과거에 썼던 글 "주사파가 집권한 대한민국?"을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최근 설교 도중 언급하면서 교계의 주목을 받았다.
북핵과 빨갱이 사상 위기... 中은 세계, 北은 한반도 지배하려
권력 지렛대로 성령 가득한 나라 만들고 빛과 소금 역할 해야
왜 교회 안에만 갇혀 있으려 하나... 비판만 하는 게 하나님 뜻?
김 전 지사는 "저는 빨갱이 운동 24년을 마친 뒤 자유한국당에 들어가 26년째 당원으로 있다"며 "그런데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 위기가 왔다. 첫째는 북핵이고 둘째는 빨갱이 사상이다. 북한이 핵으로 우릴 위협해서 한미동맹이 없으면 바로 적화될 상황인데, 해리스 대사 참수대회나 여는 주사파들이 청와대를 장악했다. 김정은 수석대변인 노릇이나 하고 빨갱이 사상으로 꽉 찬 자들이 청와대, 국회, 대법원, 언론, 문화예술, 교육 등 모든 분야를 다 장악했다"고 했다.
그는 "저는 빨갱이 운동을 해봤기 때문에 누가 빨갱이인지, 그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다 안다. 그들은 '재벌은 전부 피를 빨아 착취하는 존재들이고 노동만이 가치를 생산한다'는 사상을 가진 자들"이라며 "이런 사상을 가진 나라들은 다 망하고 중국, 북한, 베트남, 쿠바 등만 남았는데, 문제는 중국이 부상하면서 이제는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시대가 왔다. 중국은 중국몽을 가지고 세계를, 북한은 주체사상으로 한반도를 지배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운전대를 잡은 자가 미친 자면 승객들은 몰살된다. 그런데 빨갱이가 운전대를 쥐고 이 나라를 몰고간다"며 "그래서 전광훈 목사님이 죽기살기로 나선 것이고, 이 나라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 24년 빨갱이 생활의 결론은, 악령 때려잡는 것은 성령이라는 것"이라며 "전광훈 목사님이 이끄는 이 집회보다 강한 것은 없다. 그런데 문제는 빨갱이가 권력을 쥐고 있어서, 우리는 광화문 집회를 백날 해봐야 잡혀가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탄식했다.
그러나 그는 "권력이라는 지렛대로 대한민국과 서울시를 성스럽게 하고 성령이 가득한 이 나라를 만들어라"며 "제가 26년 동안 몸담은 자유한국당은 대중정당이다. 그런데 기독자유당은 신앙정당, 이념정당, 사상정당으로서, 성경과 성령과 교리와 선하고 거룩한 뜻을 실현시키고 악령을 내쫓는 도구"라고 역설했다.
그는 "제가 2천만 북한 동포들의 인권을 위해 국내 최초로 북한인권법을 발의했는데, 다른 정치인들은 탈북자들의 표가 많지 않으니 무시하더라. 99표가 중요하지 1표가 중요하겠느냐.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는 이들이니, 기독자유당이 혼탁한 정치판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독자유당이 국회의원, 서울시 의원, 구청장, 구의원, 대통령까지 배출해야 한다. 그래야 이 대한민국이 변화된다"며 "왜 교회 안에만 갇혀 있으려 하느냐. 혼탁한 여의도를 비판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겠는가? 자유한국당은 종가집으로서 있고, 기독자유당은 작지만 소금과 빛처럼 절대 썩지 않고 절대 어두워지지 않는 정당으로서 힘차게 일어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