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는 19일 주일예배에서 '알곡 신앙의 역사의식(마 13:24-30, 36-4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오 목사는 "우리 교회에 가라지가 없으면 좋겠다. 가라지와 알곡은 잘 구별이 안 된다. 너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심조심 골라야 한다"며 "범죄자 오네시모는 가라지였지만, 바울을 통해 알곡의 사람이 됐다. 가라지를 약화하고, 철저히 알곡 신앙을 양육하고 키울 수 있도록 미리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정현 목사는 "요즘 의학의 트렌드는 예방이다. 교회도 성도들이 아프기 전에, 가라지 신앙 때문에 엉터리 역사관을 갖기 전에 우리에게 있는 가라지 역사적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예방 사역이 중요하다"고 했다.
오 목사는 "적용을 하자면, 먼저 사람들이 잘 때 가라지를 덧뿌렸다. 우리는 잠들지 않아야 한다. 육신적인 뜻이 아니라,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인생의 짐을 가볍게 해야 한다. 손에 잡히는 것이 너무 많고 인생의 주머니가 무거워질수록 인생의 가라지가 생긴다"고 했다.
그는 "가라지를 뽑는 데 집중하기보다, 사명에 집중해야 한다. 매의 눈으로 누가 가라지인가 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사명에 집중해야 한다"며 "온 성도들은 마지막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길 바란다. 역사가 더 어두워질지 밝아질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오정현 목사는 "둘째로, 교회가 해결해 줘야 한다. 칼빈의 말대로 교회는 믿는 자의 어머니. 하나님의 백성과 알곡들은 교회의 품을 떠나선 안 된다"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정부나 은행, 군대나 대학, 병원이나 고아원을 세우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성령님을 보내셔서, 교회를 세우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종말론적 신앙 역사관을 가르치셨다. 교회가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고, 이를 통해 다른 기관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오 목사는 "교회는 구약에서 남은 자, 거룩한 그루터기이고, 신약에서는 '알곡 성도'이다. 우리가 바로 이 시대를 향한 거룩한 그루터기이고, 마지막 남은 뿌리요 하나님 나라의 알곡들"이라며 "한국교회는 세계 기독교의 판도를 이루는 구원의 큰 방주를 만들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가라지를 뿌리려는 사탄이 교회를 향해 입질을 하고 있다. 우리는 유혹에 넘어가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