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이 22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3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함께 기도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정훈 교수(울산대, 엘정책연구원 대표)와 김상현 대표(국대떡볶이)를 비롯해 김선우 목사(예장 합동 동성애대책위원장), 박광서 목사(한교총 종교문화쇄신위원회 전문위원) 등이 황 대표를 만났다.
이정훈 교수는 "정치적 입장을 떠나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추운 날씨에 단식을 하는 황 대표가 염려되어 격려 차원에서 방문했다"며 "나라가 위기인 이 때, 쓰러지지 말고 힘내서 잘 싸우시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현장에서 동성애를 막기 위해 싸우시는 분들과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를 위해 기도한 김선우 목사는 "내부적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자들, 그리고 단식을 조소하고 비웃는 이들에게서 황 대표가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며 "황 대표가 이 시대 느헤미야와 같은 지도자가 되길 바랐다"고 했다.
김상현 대표는 "황 대표를 위해 기도해 온 한 사람으로서, 단식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지금 상황이 너무 안타까운데, 황 대표가 나라를 위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가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누군가는 저의 단식을 폄훼하고 저의 생각을 채찍질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저는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제 소명을 다할 뿐"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