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영화 '사랑의 선물(The Gift of Love)이 광복절을 맞아 8월 15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영화 '사랑의 선물'은 탈북민 출신 김규민(45) 감독의 작품으로 김 감독은 26살이던 2000년 탈북했다. 그는 2006년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북한 인권을 주제로 '겨울나비'(2011), '1925'(2013), '11월 9일'(2014), '퍼스트 스텝'(2016)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영화 '사랑의 선물'은 북한에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 중인 다섯 편의 '겨울나비' 시리즈 연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사랑의 선물'은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는 1990년대 북한 식량난 당시 보고 들은 실화(實話)를 배경으로 하며, 북한 상이군인의 아내가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자식을 위해 몸을 팔고 빚을 지는 내용을 담는다.
특별히 해외에서 먼저 알려진 이 영화는 영국 던던 독립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퀸즈 세계 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 영예의 영화제에서 해방(Liberatio)/사회정의(Social Justice)/항의(protest)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고 다른 영화제에서도 수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밀라노 국제영화제', 홍콩 PUFF 영화제, 보스턴 국제영화제, 런던 국제 영화감독 축제, 오클랜드 국제영화제, 실리콘 밸리 국제 영화제, 덤보 국제영화제, 니스 국제영화제, 두랑고 국제영화제, 뉴욕 겨울 영화제, 베이유 영화제 시네마, 세도나 국제 영화제에 초청 상영되는 등 세계 20여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배급을 거절당하기도 했던 영화 '사랑의 선물'은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개봉관이 2곳에서 5곳으로, 상영관은 11곳으로 늘었다.
이에 김규민 감독은 하나님께 감사 인사를 돌리며 "많은 분들의 기도와 참여에 힘입어 며칠 사이에 개봉관은 5개가 되었고 상영관은 11개가 되었다"며 "다음 주에는 대구와 제주에도 열릴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