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새교회 조영천 담임목사 위임예배가 28일(주일) 오후 4시 거행됐다. 교회 성도들은 물론 PCA 동남부노회 관계자 및 손님들로 가득찬 예배당은 지나온 시간에 대한 감사와 다가올 시간에 대한 기대로 가득했다.
위임식은 1부 예배, 2부 위임식, 3부 축하와 권면의 순서대로 진행됐다. 지난 해 여름 사임한 뒤 9개월만에 새교회를 찾은 심수영 원로목사는 에베소서 4장 11-16절을 본문 삼아 “세워지는 교회’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서두에서 자신의 지난 목회점수를 겸손하게 평가한 뒤, 조영천 담임목사와 새교회가 세 가지 ‘H’를 따라 건강한 교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3 H는 ‘Head’, ‘Heart’ 그리고 ‘Hands’이다. 가장 먼저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 즉, 말씀을 알고 올바른 신앙을 함께 고백하며,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사랑을 잃지 않는자 몸부림치는 동시에 성도간의 화목과 연합, 이를 통한 재생산의 열매가 끊이지 않는 교회가 되야 한다. 다른 어떤 것보다 성경 하나면, 주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한 그는 무엇보다 어떤 어려움과 상황 가운데도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사랑이 식지 않도록 몸부림 치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자신의 생각과 고집, 주장도 내려 놓을 줄 아는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기를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당부했다.
이어진 위임식에 위임국장인 조영팔 목사(동남부노회 중부 시찰장)는 먼저 조영천 목사에게 담임목사로 지교회를 담임할 의사가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유익을 위한 신실한 소원에서 나온 것인지, 마지막으로 모든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애쓰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목사로서 품행을 유지할 것을 단단히 서약 받았다.
곧바로 교우들에게는 새로운 담임목사를 기꺼이 영접하고, 그의 입에서 나오는 진리의 말씀을 받으며 적절한 권징에 복종할 것, 그를 격려하고 영적으로 덕을 세우려는 그의 노력에 협력할 것 마지막으로 적합한 생활비와 필요한 것을 제공할 것을 약속할 것을 물었고 한 목소리로 명쾌하게 ‘네!’라는 답으로 서약을 받았다.
이후 기도와 공포, 악수례가 이어졌고 박기흠 목사(그레이스커뮤니티쳐치)가 목사를 위한 권면을, 박대웅 목사(예수소망교회)가 교우들을 위한 권면을 했다. 박기흠 목사는 새교회가 지금까지 노력해온 2세를 위한 지원과 관심을 계속해 줄 것을 부탁하며, “하나님, 성경, 그리스도 중심의 목회를 하시게 되길 바란다. 하나님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필요이며 기도는 이를 연결하는 고리이다. 또한 죽음과 부활, 다시 오심으로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는 그리스도만 전하라”고 권면했다. 이어 박대웅 목사는 “앞에서 선서하신 것들만 잘 지키시면 될 것같다”고 재치있게 운을 뗀 뒤, 영적인 유익을 위해 특별히 담임목사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그리스도의 몸에 연합해 가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영천 담임목사는 “지난 6개월을 보내며 그동안 심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얼마나 교회를 성실하고 겸손하게 하나님 중심으로 목회해 오셨는지 깊이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아직 부족하고 젊은 목회자를 사랑으로 품어주시고 받아주시는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신앙을 고백하며 마음이 뜨겁고, 열매가 풍성한 건강한 교회를 이끌어 가도록, 많이 기도해 주시고 조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답사했다.
끝으로 모든 임직예배는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만찬을 나누며 마무리 됐다.
<조영천 목사 약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교육과(B.A.)
개신대학원 대학교(M.Div)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in Orlando(M.A.)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 in Phil.(Ph.D.)
필라델피아 기쁨의 교회 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