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콥트교 수장이 신앙의 공동체가 반기독교에 공동으로 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콥트정교회 암바 앙가엘로스(Amba Angelos) 총대주교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 사건과 관련 "반기독교주의는 반유대주의와 이슬람혐오증처럼 실제적인 현상으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가 함께 일어나 행동할 때"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글에서는 "우리들 중 누군가에 대한 공격을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여길 때만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치유를 향한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테러의 배후로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조직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와 JMI(잠미야툴 밀라투 이브라힘)을 지목했다.
라자타 세나라트네 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테러 사건이 발생하기 14일 전 이번 사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바 있다"고 전했다.
테러가 발생하기 앞서 영국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와 영국과 웨일즈 가톨릭교회 수장이 정부에 신앙으로 박해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고 종교의 자유를 신장하기 위한 의미있는 행동을 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영국 정부가 '근본적인 인권'으로서 종교적 자유를 증진하고, 지원 외교, 보안, 무역 및 망명 등 정책의 여러 분야에 걸쳐 이 문제에 관한 자문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일 스리랑카 콜롬보에 위치한 교회와 호텔 등 전국 8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폭발 테러가 발생해 지금까지 35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