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현지시간 지난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 사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 대주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히며 기독교인들에게 "그들의 치유와 뉴질랜드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영국성공회 존 센타무(John Sentamu) 요크 대주교는 총격 사건에 대해 "변명의 이유가 없는 고의적인 증오 행위"라면서 "무슬림 형제 자매들에게과 그들의 가족들, 지역 사회를 위해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분열을 회복시키시고 희망과 힘을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웨일즈 인터내셔널 그룹의 교회 역시 성명서를 통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 무슬림 사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치명적인 공격을 받았다. 부상자들과 유족 등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라. 증오로 가득 찬 사람들의 마음을 더 나은 길로 인도하라"고 기독교인들을 독려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가톨릭 교회 수장인 빈센트 니콜스 추기경은 "뉴질랜드 모스크 사원에 대한 총격 소식은 매우 충격적이어서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고통을 안겼다. 테러 행위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많은 희생자들, 부상자들 및 전체 공동체를 위해 기도한다"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비극에서 자유롭게 하시고 평화와 조화와 공존을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노력을 지지하시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미국 남침례회 회장인 J.D. 그리어 목사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종교의 자유는 그 어떤 두려움 없이 양심에 따라 예배할 수 있는 자유를 뜻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자유이며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들이 이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무슬림 이웃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러한 악한 행위에 대해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스태디아 처치 플랜팅 네트워크'(Stadia Church Planting)는 SNS를 통해 "우리는 뉴질랜드 테러 공격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무슬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윤리와 종교 위원회 위원장 러셀 무어 목사는 SNS를 통해 "뉴질랜드에서 테러리스트의 공격은 충격적이다. 우리는 기도해야 하고 이러한 살인에 대항해 정의를 회복하는 일을 해야 한다. 가족과 친구 이웃을 위해 함께 슬퍼하고 은혜와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한다"고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