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언급하고 있는 고대 문서 7개가 발견됐다.
26일 영국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이그나티우스 테오포르스는 터키 남부 안타키아시의 교회 지도자였다. 그는 생전 메시야를 만났으며, 자신의 경험을 문서로 기록해 전국의 교회에 알렸다. 발견된 고대 문서들은 그가 남긴 것으로, 이를 발견한 역사가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 아닌 하나님으로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를 밝혀낸 에든버러 대학교 래리 허타도 박사는 "이그나티우스는 110년과 115년 사이에 이 문서들을 기록했고, 그가 거쳐간 육로를 따라 각 교회에 전해졌다. 하나는 서머나, 하나는 에베소, 하나는 트탈리안, 하나는 로마 등지로 보내졌으며, 우리는 현재까지 살아남은 그의 진짜 편지 7개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타도 박사는 "이 편지들은 실제로 '예수님은 하나님이다'라고 언급하고 있다"면서 "이 문서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은 예수님을 '나의 하나님'이 아닌 '우리의 하나님'으로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그와 그가 문서를 보낸 교회들에게 상대적으로 논쟁이 덜했던 신념이었다"고 말했다.
문서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 루크 월독 박사는 문서 발견의 중요성에 대해 "'예수 나의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예수님이 하나님이 될 수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과 같은 인간인가' 논쟁이 아니다. 이그나티우스는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에 동의할 것임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수 나의 하나님, 예수 우리의 하나님.' 우리가 초대교회의 신앙을 살필 때,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동일한 태도를 발견할 수 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했다. 가톨릭교회 교리문답서에 따르면, 예수라는 말은 히브리어어로 '하나님이 구원하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수태를 고지할 때, 이름을 예수로 하라고 말했다. 이 이름은 그분의 정체성과 사명을 동시에 드러낸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홀로 우리의 죄를 짊어지실 수 있다. 예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하나님이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