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근대적 의미의 '추수감사절'은 신앙의 자유를 위해 1620년 12월 21일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 미국에 도착한 102명의 청교도들이 온갖 어려움 가운데서도 그 해 첫 수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러나 감사절기의 원천적 유래는 구약 성경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감사절은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며 구원의 은총을 베푸시는 여호와께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땅히 드려야 할 예배 삶의 모습입니다. 시편 100편은 짧고 간결하면서도, 깊은 신앙 고백적 감격이 담긴 감사의 시입니다. 시편 100편이 2018년도 한 해를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대한 여러분들의 감사의 찬양, 찬양의 노래, 기도의 노래가 되기 소망합니다. 특별히, 기독일보(시애틀) 독자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넘치고, 감사의 노래가 자신의 심령을 넘어, 가족, 친지, 지역사회, 조국 땅, 그리고 이방땅 선교지까지 넘치시길 촉복합니다.
1. 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까?
왜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하고 송축해야 합니까? 첫째로 3절에 보면, "그는 우리를 지으신 자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할 근본 이유는 하나님은 바로 우리의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의 분명하신 목적과 뜻 가운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보시기에 심히 아름다운 존재로 창조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우리가 그의 것"(3절)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소유는 곧, 놀라운 우리의 신분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소유는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보호를 의미하며, 하나님의 고귀하신 선택이요, 놀라우신 보장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것은 값진 존재입니다.
셋째로, 성도는 "하나님이 기르시는 양"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는 우리의 목자이시기 때문이 부족함이 있을 수 없습니다. 여호와는 우리의 목자로서 양들을 푸른 초장으로 이끌어 주시고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여호와는 우리의 목자로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주님의 광명한 빛으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창조주 되시고, 주인이 되시고, 목자가 되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마땅한 본문이며 자세입니다.
2.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뻐해야 합니까?
1절에 보면, 감사의 범위를 밝히고 있습니다. "온 땅" 즉, 모든 만민이 함께 감사, 찬양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감사자의 범위를 제한시키지 않았습니다. 온 땅이, 온 세계가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드리는 모습이 어떠해야 되는지를 소상히 밝히고 있습니다. "즐거이 부를지어다", "크게 외치다" 혹은 "개가를 올리다"는 뜻의 본 용어는 입성하는 왕을 환영할 때, 혹은 왕의 행렬을 맞이하는 것을 묘사하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시66:1; 98:4,6).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태도에 대하여 명령적 어법으로 권고하고 있는 본문은 여호와를 경배하고 찬양하는 즐거움을 매우 생동감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둘째, 2절에 보면 감사의 자세에 대하여 밝히고 있습니다. '기쁨으로' 감사와 찬양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드리는 일은 종교적 의무감에서 형식적으로 행해져서는 안 되며, 받은바 은혜와 축복을 기억하여 벅찬 감격 속에서 자발적으로 행해져야 합니다(시5:1). 성도는 온전히 자발적인 마음으로 은총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상기하면서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 성도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창조하시고 성령과 말씀을 통해 거듭나게 하시며(벧전1:3,23), 눈동자와 같이 보호하시는(시17:8; 신32:10) 것을 생각하면서 그분께 최고의 감사와 최상의 찬송을 드려야 합니다. 감사 (thank)는 'think'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감사는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감사(gratitude)는 'grace'에서 왔습니다. 주신 은혜를 알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3. 무엇에 감사하며 무엇을 송축해야 합니까?
4절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께 또한 그 분의 이름을 감사하며 송축하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 그 이름의 뜻은 자존자, 즉 스스로 계시는 자(출3:14)이십니다. 성경에 여호와의 이름이 가진 그 놀라운 뜻을 보면 성도들이 그 분께 감사할 수밖에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그 분은 '여호와 로이'(목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시23:1). 둘째, 그 분은 '여호와 이레'(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창22:14). 셋째로, 그 분은 '여호와 살롬'(평강의 하나님)이십니다(삿6:24). 넷째, 그 분은 '여호와 로프에카'(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출15:26). 다섯째, 그 분은 '여호와 치드케누'(우리의 의의가 되시는 하나님)이십니다(겔48:35). 일곱째, 그 분은 '여호와 낙하카'(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사58:10-11). 여덟째, 그분은 '여호와 체바오트'(나의 기이신 하나님)이십니다(출17:15). 아홉째, 그 분은 '여호아 게무로트'(갚아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렘51:56).
이처럼 여호와 그 분의 이름을 송축하는 것은 바로 이름에 담겨진 그 분의 놀랍고 위대하신 성품과 사역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불행할 때 감사하면 불행이 끝이 나고 형통할 때 감사하면 형통이 연장된다."고 하였습니다. 루터는 "마귀 세계는 감사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결론) 다사다난 했던 2018년 한 해를 돌아보면서 주님께서 주신 은혜에 대하여 지은(知恩)하고 망은(忘恩)하지 않고 보은(報恩)하더라도 결코 배은(背恩)하지 않고 감은(感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비록 고달픈 이민 생활이지만, 주님의 양으로, 선하신 주님의 은총을 마음께 감사하시는 풍성한 추수감사절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