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신신애가 10일 오전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해 자신의 신앙을 고백했다.
신애는 고려대 간호학과 출신으로 1977년 연기자의 길을 시작했고 1990년 MBC 연기자가 뽑은 연기자상을 수상, 1993년 '세상은 요지경' 노래를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1959년 전북 순창군 출생으로 현재 나이 60세다.
10일 '아침마당' 방송은 화요초대석 14년 만에 '풍자가수'로 다시 돌아오다! 편으로 진행됐다. 이날 신신애는 화제 중심의 곡 '세상은 요지경'을 선보였다.
신신애는 이날 방송에서 내 인생의 세 사람 중 어머니를 꼽으며 "항상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려야 한다. 즐겁게 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에 박혔었다"며 강박관념이 있던 고충을 털어놨다.
효심이 지극하기로 유명한 신신애는 어머니가 자신을 너무 의지해 "엄마, 사람은 의지의 대상이 아냐. 하나님만이 의지의 대상이지. 사람은 다 막막한 존재야. 엄마 너무 나만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 생활을 잘 해야 돼"라며 수십 년간 어머니의 병수발을 들었던 사연에 대해 전했다.
어머니가 별세한 후엔 "어머니를 좀 더 제 곁에 두시지 왜 데려갔냐"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모든 활동을 접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신신애와 어머니에 대한 사연은 과거 MBC '기분좋은 날'에 '암 투병 중인 81세 노모 모시는 신신애의 파란만장 가족 이야기'편으로 전파를 탄 바 있다.
또 신신애는 "독신으로 살려면 자신의 인생관과 인생의 목적이 확실해야 한다"며 "저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신애는 어머니가 별세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후, 한국판 마더 테레사로 불리는 문준경 전도사를 그린 기독교방송 CBS 창사 55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시루섬'에 출연하며 다시 일어섰다.
당시 신신애는 여러 번의 거절 끝에 방송에 출연했고,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활용해 감사한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