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한국인의 중국 내 기독교 선교활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중국 저장(浙江) 성 원저우(溫州) 시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 남성 2명이 지하 교회를 세워 운영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날 현지의 지하 교회도 급습해 중국인 10여 명을 체포했다. 지하 교회는 당일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외국인이 중국에서 종교 조직을 세우거나 선교활동을 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2012년 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집권하기 전 단속의 강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하지만 시 주석 집권 후 '당의 영도'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중국 내 지하 교회에 대한 단속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한국인 선교사의 중국 내 기독교 전파활동이 활발하다고 보고 '한국 기독교 침투'에 대한 특별 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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