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십년 동안 여러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이 일반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종교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성별에 따른 종교성에 대한 최신 연구는 지난 2014년 퓨리서치센터에서 진행한 '미국의 종교동향연구(U.S. Religious Landscape Study)'였다.
연구 결과, 미국 기독교인 여성 10명 중 7명(72%)이 종교가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 기독교인 남성들(62%)에 비해 높은 수치다. 또 대략 10명 중 8명의 여성들이 하나님의 존재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답했고, 남성의 경우는 10명 중 7명이 그러하다고 답했다.
최소 매일 기도한다고 응답한 여성은 74%였으며, 남성은 60%였다. 또 여성들의 경우, 예배 참석률이 남성들보다 높았다.
이같은 성별의 차이를 설명하는 한 가지 이유는 노동력 참여에 있다. 학자들은 미국과 그 밖의 기독교 국가에서, 노동에 참여하는 이들의 종교적 의식(예배)에의 참여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성들의 노동력 참여는 지난 1960년대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오늘날 전임으로 일하는 여성은 전체의 50%를 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남성(70%)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치다.
이같은 이론은 지난 2016년 진행된 연구에서, 1980년 중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전임 여성 근로자들의 비율이 증가한 반면, 여성 예배 참석자들의 비율은 줄어들었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힘을 얻었다.
예배 출석의 경향을 설명하는 또 다른 이론은 여성들의 교육 성취도와 관계가 있다.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교육을 덜 받은 이들보다 더 종교적이라는 것이다.
2014년의 자료에 의하면, 25~34세 여성들의 38%가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는 동일한 연령대의 남성들(31%)보다 훨씬 높았다.
일부 연구자들은 생물학적 차이를 언급하기도 한다. 사회주의자 존 P. 호프만과 알란 S. 밀러는 남성이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을 더 타고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후에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도박에 여성들보다 더 적극적이라고 설명한다.
결과적으로, 남성들은 덜 종교적이다. 이 이론의 초점은 '여성들은 대게 위험을 더 싫어하기 때문에, 영원한 심판을 피하기 위해 종교에 의지하거나 천국에 안전한 장소를 담보하려 한다'는 것이다. 사회학자 로드니 스타는 이같은 견해를 바탕으로 "남성들이 더 위험을 감수하려는 이유는 테스토스테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여전히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많은 실존주의적인 불안함에 직면하기 때문에 종교로부터 오는 안전감과 웰빙을 구하게 된다는 사실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다.
연구가 피파 노리스 박사나 로날드 잉글하트 박사 역시 자신들의 연구에서 "삶에서 하나님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는 감정과 안정성이 매우 강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