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6명의 캐롤 가수가 사람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려 했다는 이유로 붙잡혔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9일(현지시간) 오픈도어즈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인도에서 반개종법이 가장 엄격한 지역인 마드햐 프라데시주에서 발생했다.
가톨릭신학교 출신으로 알려진 캐롤 가수들은 "단순히 노래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 인두교인 남성은 "이들이 내게 예수 그리스도를 예배하라고 말했고, 기독교로 개종하자 돈을 주었다"고 말했다.
인도가톨릭교회 대변인에 따르면, 캐롤 가수들과 2명의 사제들이 경찰에 의해 억류됐으며 이들을 도우러 온 8명의 사제들도 함께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2월 16일 오전 2시경 이들 기독교인들을 석방했으나 같은 날 오전 7시에 10명의 사제들과 3명의 신학자들에게 상황에 대한 보고를 요청했다.
인두 극단주의 단체인 바즈랑달 회원으로 의심되는 이들은 캐롤 가수들의 차량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힌두 민족주의 바라티야 자나타당(Bharatiya Janata Party, BJP)은 지난 2014년 5월부터 약 2년 반 동안 인도를 이끌어왔다.
예배 장소에 대한 공격이 잦아지고, 반개종수단, 소고기의 판매·소비금지 등 차별적인 법들이 더욱 강화되는 등 인도 기독교인들과 소수 종교인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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