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도시로 나뉜 예루살렘 전경.
(Photo : ) ▲2개의 도시로 나뉜 예루살렘 전경.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인정한 가운데,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가 7일 아침묵상에서 '복음의 서진운동'에 대해 언급했다. 다음은 그 전문.

 

사도 바울은 초대 기독교의 기초를 놓은 인물이다. 그는 3회에 걸쳐 전도여행을 하였다. 처음에는 전도여행의 방향을 아시아로 정하였으나, 아시아 지역에서 한참 전도사역을 진행 중인 때에 그에게 성령이 나타나 전도의 방향을 유럽 쪽으로 돌리라고 이르셨다. 사도행전 16장에 그때의 사정을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행 16:6-9)".

그래서 동쪽 아시아로 진행되던 복음 전도가 서쪽 유럽으로 진행되었다. 이른바 복음의 서진운동(西進運動)이다.

서쪽으로 방향을 바꾼 복음운동이 먼저 로마를 기독교화하고, 이어서 유럽을 기독교화한 후에 영국 스코틀랜드로 건너가고 17세기 이후에는 대서양을 건너 북미와 남미로 건너갔다. 북미에서는 프로테스탄트가 중심이 되고 남미에서는 가톨릭이 중심이 되었다.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에 뿌리 내린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서진운동을 계속하여 중국, 일본, 한국으로 복음을 전파하게 되었다. 복음 전파가 유럽에서 대서양을 건너 북미에서 뿌리를 내리고, 거기서 서진을 계속하여 태평양을 건너 동양으로 진출하게 된 것이다. 동양에서도 한국이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성공한 첫 나라가 되었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기독교가 성공한 나라, 성공한 교회가 되었다는 것은 한국이 아시아의 미래에 큰 사명이 있다는 말이 된다. 한국교회는 통일한국 시대를 이끌고 아시아 선교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 나아가 한국교회에느 세계 교회의 서진운동이 계속되게 하여야 할 선교사명이 있다.